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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 ADT캡스 투자금 3300억 회수 추진 후순위대출 1500억에서 4800억으로 증액 리캡

윤동희 기자공개 2017-02-10 08:53:4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투자 운용사 칼라일(The Carlyle Group)이 ADT캡스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로 일부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후순위대출 규모를 늘려 투자금 3300억 원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ADT캡스 후순위 대출 조정 작업을 준비 중이다. 칼라일은 2015년 ADT캡스 인수작업에 사용된 1조 3000억 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작업을 한차례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칼라일은 투자금 조기 환급을 위해 1조 3000억 원 외에 추가적으로 1500억 원의 신규 대출을 받았다. 차주는 차상위지배회사인 사이렌홀딩스코리아(SHK), 대주단은 수협중앙회 등이다.

최초 인수금융과 리파이낸싱은 사이렌인베스트먼츠코리아(SIK)를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리파이낸싱 당시 대주단은 추가대출인 만큼 차주를 SIK가 아닌 SHK로 설정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칼라일은 해당 리파이낸싱과 자본재조정 작업을 통해 금리 인하와 함께 1500억 원의 투자금 조기회수 효과를 본 셈이다.

SIK의 대출 1500억 원의 만기는 최초 대출이 2015년에 이뤄진 만큼 2020년 5월까지로 3년이 남았지만 칼라일이 추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만 2년이 채 되기 전에 자본 재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대출 규모는 1500억 원에서 4800억 원으로 늘어난다. 만기는 3년에 금리는 7%대로 주선사는 KEB하나은행, NH투자증권 등이다. 차환에 사용되는 금액을 제외하고 남는 약 3300억 원 자금은 배당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 사용될 전망이다.

ADT캡스
ADT캡스 지배구조(2015.12 기준)

업계 관계자는 "이미 기존 리파이낸싱 대주단에 국내 대부분의 은행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번 후순위대출 딜에 참여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증권사나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인수단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칼라일은 2014년 5월 타이코(Tyco)로부터 ADT캡스 지분 100%를 19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9800억 원)에 넘겨받았다. 칼라일은 당시 한국외환은행, KB국민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9400억 원의 선순위 대출을 받았고, UBS를 통해 3600억 원의 메자닌 형태로 차입금을 조달했다.

칼라일 외에 MBK파트너스도 자본재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MBK는 미래에셋대우를 주선사로 선정하고 기존 신디케이션 론 8200억 원에다 약 2000억 원가량을 추가, 대출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증액되는 2000억 원은 투자금 회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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