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자산운용 '대체투자'에 방점 대체투자 85% 늘어…비중도 8.46%p 확대
윤 동 기자공개 2017-02-09 09:58:3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8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동안 안정성을 중시했던 신한생명보험의 운용자산 포트폴리오가 다시 변화하기 시작했다. 수익성에 방점을 둔 대체투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채권투자 증가 폭은 주춤하는 추세다.신한금융지주는 8일 2016년 실적발표회(IR)를 열고 계열사 신한생명의 지난해 전체 운용자산 규모가 23조 3163억 원으로 지난 2015년 20조 5450억 원 대비 13.5% 늘었다고 밝혔다.
23조 원이 넘는 신한생명 운용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채권과 대체투자 자산의 변화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생명 전체 운용자산 중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8.39%에 그쳤다. 여전히 가장 비중이 큰 자산이지만 지난 2015년 51.13% 대비 2.74%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대체투자가 포함된 기타자산의 비중은 21.87%를 기록해 2015년 13.41% 대비 8.46%포인트 확대됐다. 기타자산의 규모도 2조 7554억 원에서 5조 994억 원으로 85.0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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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는 신한생명이 2015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대체투자 활성화 작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신한생명이 가장 중점적으로 확대한 분야는 대체투자 부문이었다.
대체투자가 포함된 기타자산은 2012년 말 1조 91억 원 수준에서 2013년 2조 905억 원, 2014년 2조 9528억 원으로 해마다 1조 원 가량 증가하는 추세였다. 전체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6%에서 16.39%로 크게 확대됐다.
그러나 단기간에 대체투자가 너무 확대됐다고 판단한 신한생명은 2015년 기타자산을 소폭 줄이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신한생명의 경우 과거 보수적 투자성향을 보였던 탓에 상대적으로 완급조절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해외투자를 중심으로 대체투자 한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안정성을 중시하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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