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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자회사 딜라이트 경영진 바꾸나 등기상 대표이사와 실제 대표이사 달라···다음달 사내이사 임기 만료

이윤재 기자공개 2017-02-13 08:12:1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0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제약이 자회사 딜라이트 경영진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모아진다. 딜라이트는 등기상 대표이사와 실제 활동 중인 대표이사가 다른 상황이다. 다음달 등기이사들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 변경 가능성이 제기된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자회사인 딜라이트는 다음달 사내이사들의 재직기간이 만료된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게 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중임, 신규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장사인 딜라이트 이사진 구성에 대해 제약업계에 이목이 쏠리는 건 대표이사 때문이다. 대표이사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내이사 중 한명이 맡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딜라이트는 등기상 기재된 대표이사와 실제 활동하는 대표이사가 다르다.

먼저 등기부등본상 확인되는 딜라이트 이사구성은 대원제약 오너일가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 김재호 대원제약 사장이다. 이중 김 사장이 딜라이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딜라이트는 구호림 대표이사가 이끄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 구 대표는 청각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해 4월경 딜라이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딜라이트는 대외 업무 등 공식 자료나 홈페이지 CEO인사말도 구 대표로 기재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딜라이트는 대외적으로 구호림 대표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면서도 "자세히 살펴보면 구 대표가 실질 등기이사가 아닌 탓에 일부에서는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원제약이 사내이사 임기 만료에 맞춰 경영진 구성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 대표가 실질적으로 딜라이트를 이끌고 있다면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여러모로 적절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원제약 관계자는 "딜라이트 경영진 선임에 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원제약은 2011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보청기기업인 딜라이트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 5년 동안 2012년을 제외하곤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실적 악화로 부분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재무구조도 훼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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