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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앞둔 마제스타시티, 속속 입주사 확정 녹십자의원 등…서울 강남 마지막 노른자위 땅

이상균 기자/ 이석준 기자공개 2017-02-16 08:27:0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마제스타시티가 속속 입주사를 확정하고 있다. 마제스타시티는 다수의 보험사와 시중은행들이 참여해 5000억 원 이상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조성할 정도로 금융회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던 오피스 빌딩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아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타시티 B동은 건물 면적 약 30%의 임대 및 분양을 완료했다. 반면 A동은 아직 입주사를 전혀 확정하지 못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건물 한 개 동을 100% 모두 입주시킨 뒤, 나머지 한 개 동의 임대 및 분양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입주가 확정된 곳으로는 녹십자의료재단의 녹십자의원 등이 있다. 녹십자의원은 건강검진센터인 녹십자 아이메드를 운영 중이다. 현재 사무실 위치도 서초역 인근으로 마제스타시티와는 700m 거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검진센터는 대형 병원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실적이 좋다"며 "녹십자의원이 마제스타시티로 사무실을 옮겨 건강검진센터를 고급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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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타시티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501-1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과거 서초구 꽃마을 일대다. 지하 7층과 지상 17층 규모의 2개 동으로 이뤄졌다. 대지면적 1만 5957.4㎡, 연면적 14만 7895.8㎡(지상 6만 3826.46㎡, 지하 8만 4069.34㎡)다. 공동주택과 업무시설(오피스), 판매시설, 공공시설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분양 대상은 공동주택 116세대와 업무시설 2동, 할인점 1동, 판매시설 1동 등이다. 시행사는 엠스퀘어피에프브이다.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2014년 8월 2010억 원 규모의 도급계약을 맺었다.

서울 강남의 역세권에 위치한 건물이다 보니 투입한 자금만 5000억 원이 넘는다. 엠스퀘어피에프브이는 현대캐피탈, KDB생명보험, 하나은행, 동양생명, 현대커머셜, 메리츠화재 등과 5200억 원 규모의 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분양을 모두 완료할 경우 예상 매출은 7992억 원에 달한다. 건설사에게 지급하는 공사비와 금융비용, 각종 관리비를 고려해도 1000억 원 이상의 이익이 날 것이란 분석이다. 엠스퀘어피에프브이의 자본금이 5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투자금액 대비 수십 배의 이익을 올리는 셈이다.

마제스타시티는 서초역에 근접한데다가 오는 2019년 2월 정보사터널이 개통할 예정이다. 인근 정보사령부도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는 서리풀 공원이 위치해 녹지 비율이 높다. 이런 장점 덕분에 3.3㎡당 월 임대료가 9만~9만 5000원으로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기업들이 마제스타시티 입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최근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 어느 정도의 렌트 프리를 제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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