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대' 현대그린푸드, 아쉬운 본업 성적표 에버다임 연결편입 실적 개선, 급식·식자재유통 성장 침체 지속
김기정 기자공개 2017-02-16 08:27:2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5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린푸드가 지분법으로 인식되던 중장비 업체 에버다임이 연결로 포함되면서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다만 에버다임 편입 효과를 제외한 본업 성적표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 부진에 이어 자회사 실적 악화가 겹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5217억 5000만원, 1056억 36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4%, 20.2%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1055억 4800만 원으로 15.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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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79억 원, 1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8%, 4.9%씩 늘어난 것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그동안 지분법으로 인식되던 에버다임이 4분기부터 연결로 반영되면서 실적을 끌어 올렸다.
에버다임은 소방차, 굴절사다리차 등 중장비 제조업체로 현대그린푸드의 본업인 급식 및 식자재유통과 연관성이 없다. 현대그린푸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지난 2015년 10월 941억 원을 들여 에버다임의 지분 45.2%를 인수했다.
에버다임을 제외한 4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711억 원, 126억 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슷한 매출을 유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현대H&S와 드림투어의 부진한 성과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범현대계열의 MRO(기업소모성자재) 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현대H&S는 기업 경기 위축, 부자재 납품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고전했다. 드림투어 역시 출장수요 감소라는 경기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4%, 19.9% 증가한 3932억 원, 114억 원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와 현대중공업의 강도 높은 파업이 일단락되며 급식 수요가 회복된 덕이 컸다. 현대차 임금 협상 파업으로 단체급식 부문은 지난 분기까지 2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0.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유통부문 매출은 신규 출점과 거래처 확대로 5.4%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계열사 백화점 등에 해외 외식브랜드를 입점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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