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 출신 박지홍 매니저, GVA운용 출범 시동 헤지펀드 운용사 등록 절차 진행…이르면 4월 펀드 첫 선
최은진 기자공개 2017-02-20 09:10:3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17일 0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에서 이름을 날린 박지홍 매니저가 헤지펀드 운용사를 신설했다. 현재 신규 등록에 필요한 행정절차에 돌입했고 오는 4월께 첫 펀드를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신청했다. 이 곳은 지난 2014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안다자산운용에서 운용 총괄을 맡던 인물이 독립해 만든 곳이다.
GVA자산운용은 글로벌 밸류에이션 아비트라지라는 뜻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익거래를 통해 수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이 회사를 만든 박지홍 대표는 안다자산운용을 헤지펀드 시장에서 주목받는 하우스로 성장시킨 장본인으로 통한다.
로버스트투자자문 출신인 박 대표는 안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시장 진출 당시 합류해 '안다 크루즈'와 '안다 보이저' 2개의 헤지펀드 운용을 총괄했다. 두 펀드는 설정액이 각각 2400억 원, 1100억 원 수준으로, 안다자산운용 5개 헤지펀드 총 설정액의 81%를 차지한다. 특히 헤지펀드 시장 진출 당시 설정된 '안다 크루즈'는 누적 수익률이 40%로 업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9월 안다자산운용에서 퇴사한 후 줄곧 신생 자산운용사 설립을 준비해 왔다. 운용역은 박 대표와 함께 안다자산운용 출신 매니저가 맡는다. 또 NH투자증권 프라임브로서커비스(PBS)에서 스왑 업무를 담당하던 인물을 트레이더로 채용했다.
GVA자산운용이 본격적으로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하기까지는 약 두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펀드는 등록 심사가 완료되는 올 4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첫 펀드는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을 구상 중이다. 아비트라지(Arbitrage), 에퀴티 롱숏(Equity Long-short),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CB·BW) 등 4개의 전략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안다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안다크루즈'의 전략과 동일하다. PBS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GVA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신청해서 약 두달 정도 뒤에는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등록이 완료되는대로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를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화그룹, 미국 대관조직 '컨트롤타워' 만든다
- 우리금융, '회장 3연임 주총 특별결의' 신설…금융권 영향은
- [카드사 글로벌전략 점검]신한카드, 글로벌 4각편대…카자흐, 'JV전환' 덕 봤다
- [Policy Radar]'1거래소-1은행' 원칙 폐기 짚어볼 두 가지
- [여전사경영분석]NH농협캐피탈, 건전성 중심 운영 지속…상반기 실적 전망은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CET1비율 새 목표 '13%', 자본 배치 계획은
- [캐피탈사 해외법인 실적 점검]BNK캐피탈, 중앙아 법인 성장 궤도 안착…신사업 추진 지속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중위권 싸움 불붙는다
- [이해진의 복귀, 네이버의 큰 그림]포시마크로 보여준 '빅딜' 성과…글로벌 기업 '한발짝'
- [유증&디테일]셀리드, 최대주주 재원 마련 방안 '지분 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