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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글로벌본드 주관사단 선정 ANZ·메릴·씨티證·CS·CA·코메르츠 낙점…외평채·내부인사로 조달 늦어져

이길용 기자공개 2017-02-21 17:09:2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글로벌본드 주관사를 선정하고 대규모 외화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글로벌본드 주관사 멘데이트를 ANZ,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크레디아그리콜(CA), 코메르츠방크 등 6곳에 부여했다. 산업은행은 도큐멘데이션(documentation)을 마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만기 구성과 발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과 마찬가지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SEC Registered) 기관으로 공시의무 등이 대폭 완화된 '스케줄 B' 형태로 발행할 수 있다. 스케줄 B는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할 때 필요한 135일룰(Rule)에 구속받지 않는다.

135일룰은 발행사의 결산자료 작성 기준일로부터 135일 안에 납입 등 관련 일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발행사들의 지난해 3분기 말 결산자료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35일룰에 저촉돼 2월에는 사실상 발행이 불가능하다. 반면 산업은행은 스케줄 B 형태로 발행이 가능해 지난해 3분기 말 결산자료로도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보통 1월에 대규모 외화를 유치하는 발행사로 유명하다. 다만 올해는 1월부터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과 외화조달 관련자들에 대한 내부 인사가 겹치면서 외화 자금 조달 일정이 밀렸다.

지난해 산업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1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본드를 찍었다. 지난해 1월에는 북한의 핵실험 당일 글로벌본드 프라이싱을 실시했다. 우려와는 달리 성공적으로 딜이 마무리됐고 5년물 5억 달러, 10년물 10억 달러로 트랜치를 구성했다. 9월에는 3년물과 10년물 각각 5억 달러씩 조달했는데 10년물의 경우 한국물 역대 최저 금리를 달성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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