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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대어' 삼성생명·화재, 컨설팅 제안서 뿌린다 이번 주 발송·500억~1000억 규모…손보사 대부분 내달까지 착수 예정

안영훈 기자공개 2017-02-21 11:03:0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험사 국제회계기준(IFRS17) 컨설팅 시장의 대어로 손꼽혀 온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이번 주 IFRS17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서(RFP)를 배포한다.

국내 한 컨설팅사 관계자는 20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이번주에 IFRS17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제안서를 배포한다"며 "이해관계로 참여가 어려운 감사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빅3 회계법인과 계리 컨설팅사들의 프로젝트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IFRS17 도입 준비를 위해 딜로이트 안진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왔다. 2015년에는 9개월간 '마스터플랜 수립' 컨설팅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1~7월까지 '세부영향 분석' 컨설팅을 받았다.

2년간의 컨설팅이 IFRS17 제도 도입에 대한 준비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IFRS17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이 시작된다.

컨설팅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주 삼성생명은 IFRS17 분석 설계 프로젝트의 RFP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분석 설계 프로젝트를 6개월 간 진행하고, 이후 내년부터 전산(IT)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분석 설계 프로젝트의 경우 계리와 IT 부문으로 나눠져서 이뤄지며 각 부문별 컨설팅 비용은 25억 원씩 총 5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석 설계 프로젝트를 마치고 내년부터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과 함께 삼성화재도 이번주부터 IFRS17 전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삼성화재의 프로젝트의 예산은 500억~700억 원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화재의 IFRS17 전산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회계적 검증과 IT 시스템 구축 부문으로 구분된다.

컨설팅업계에서는 국내 생·손보 1위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자체적으로 계리 솔루션 등이 잘 구축돼 있어 내부 인력 중심으로 IFRS17 시스템 구축이 이뤄지며, 회계법인이나 컨설팅업체들은 프로젝트 진행에 보조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까지 IFRS17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손보사 대부분은 내달까지 IFRS17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됐다. 실제 지난 6일 대형 손보사로는 최초로 KB손보가 IFRS17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킥오프 미팅을 가졌고, 현대해상도 현재 컨설팅업계에 RPF를 발송하고, 컨설팅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동부화재도 최근까지 IFRS17 도입 준비 마스터 플랜 프로젝트를 마치고, 내달 중 시스템 구축을 위해 RFP를 발송한다. 한화손보는 내달 초 킥오프 미팅을 가질 전망이다. 이외 소형 손해보험사들은 일찌감치 보험개발원의 IFRS17 컨소시엄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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