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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선익시스템 IPO 흥행, LGD에 달렸다 [중소 IPO 기업 분석]P10 양산장비 납품, 밸류에이션 좌우…LGD "상반기 의사결정 내릴 것"

민경문 기자/ 이경주 기자공개 2017-02-23 16:34:5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OLED 장비업계 '투톱'으로 부상중인 야스와 선익시스템이 과연 연내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핵심 매출처인 LG디스플레이의 신공장의 양산라인 적용이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상반기까지 의사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애플과 중국업체를 중심으로 중소형 OLED 패널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OLED 증착장비 업체인 야스와 선익시스템도 이 같은 호황에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순손실에 그쳤던 선익시스템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1050억 원, 순이익 179억 원을 기록중이다. 11억 원대를 유지했던 야스 순이익 역시 지난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 모두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납품처를 중심으로 지난해 발주 물량이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선익시스템을 경북 구미 E5 라인의 플렉시블 OLED용 유기물 증착장비 공급사로 선정했다. 야스 증착장비는 P9 양산라인에 3대 정도가 3대가 배치돼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야스의 주요 주주(18.5%)이기도 하다. 야스와 선익시스템의 코스닥 상장 추진은 이 같은 실적 개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IPO가 흥행으로 이어질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수백억 원 규모의 발주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장비업체의 특성상 과거 실적보다는 향후에도 꾸준하게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섣불리 높은 공모가로 상장을 강행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신공장(P10) 양산라인에 야스와 선익시스템의 납품 여부를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P10은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에 짓는 OLED 생산공장이다. 축구장 14개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다. TV용 대형 OLED와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를 생산할 예정이다. 물론 LG디스플레이의 10.5세대 LCD도 이르면 내년에 양산을 시작할 수 있다. 2015년 말 착공한 P10 공장은 내년 2월이면 첫 번째 생산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구미 공장 증설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P10을 둘러싼 추가 투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아직 야스와 선익시스템 장비에 대한 양산 발주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 측은 "10세대 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장비기업 야스와 공동으로 OLED 증착장비를 개발중"이라는 정도만 밝히고 있다.

OLED 증착장비 세계 1위는 일본 캐논의 자회사 토키(Tokki)다. 삼성디스플레이 물량 대부분은 토키가 장악하고 있다. 현재 토키 생산물량의 60%는 삼성에, 나머지가 중국 BOE, LG디스플레이 등에 납품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도 P10에서 품질이 검증된 토키 장비를 쓰고 싶지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국내 업체에 개발을 의뢰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멀티 밴더(multi-bender, 한 부품에 대해 여러 부품업체를 둬 경쟁시키는 전략) 차원에서 국내업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겠지만 결국 수율을 포함한 양산 품질이 관건으로 지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야스와 선익시스템 등이 이번 기회를 활용해 양산 라인 납품에 성공한다면 대박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적 한계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 2분기까지 P10에 사용할 OLED 장비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실제 발주는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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