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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재투자 성공할까 과거 15억 투자, 키코 사태 고배…지난해 14억 규모 RCPS 투자 재도전

신민규 기자공개 2017-02-23 16:34:3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거 모바일어플라이언스에 한차례 투자해 쓴 맛을 봤던 네오플럭스가 재투자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10월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84만4600주 가운데 60만8900주를 주당 2250원에 인수했다. 14억 원 규모로 올해 1월 전환권을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됐다. 상장 후 전체 지분의 4.06% 수준으로 1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린다.

투자 수익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상장 후 주가에 따라 변동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공모가 3500원으로 오는 2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수준만 유지해도 지분가치는 21억 원 이상으로 상승하게 된다.

앞서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이 모두 승승장구한 상황이라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 13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단순 경쟁률 471.31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신청 물량의 99.79%가 공모가 밴드(3000~3500원) 상단인 3500원 이상에 몰렸다. 주당 4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물량이 62%를 차지했다. 이어 100억 원 미만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8394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네오플럭스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2008년 이전 네오플럭스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에 15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해외 유명 제조업체에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 등을 수출하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는 수월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키코 사태로 대규모 손실을 보면서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가 키코 사태를 마무리 지은 뒤 네오플럭스가 투자한 지분을 인수받는 형태로 투자 손실은 막았다.

올해 상장을 앞두고 이 대표는 재차 네오플럭스에 투자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플럭스 입장에선 한차례 투자 실패 경험이 부담됐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대우통신 영업인력과 개발인력이 2004년 의기투합해 차린 회사다. 자동차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BMW, 아우디, 하만에 수출해 유명해졌다. 기존 제품군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 등을 더하면서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차 산업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가 과거 투자로 수익을 내지 못했음에도 재차 투자했다는 점은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한 셈"이라며 "보호예수 기간 종료 후 투자수익을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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