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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깨진적 없다' 미래에셋 헤지펀드 비결은 [2017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올해의 헤지펀드 -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최은진 기자공개 2017-02-23 11:03: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 한번도 마이너스 성과를 낸 적 없는 헤지펀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에 붙는 이름표다. 이 펀드는 지난 2012년 6월 4일 설정된 후 매년 4~7% 가량의 플러스 수익을 올렸다. 매달 성과만 따져봐도 총 57개월 중에 마이너스 성과는 단 9차례에 그쳤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이 펀드가 최고의 헤지펀드라는 명예를 얻은 이유다. 더벨이 선정한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 '올해의 헤지펀드' 부문에서 지난 2015년 수상 이후 2번째다.

박기웅 상무3
박기웅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1본부 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에서 열린 '2017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헤지펀드를 수상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펀드를 총괄운용하고 있는 박기웅(사진) 헤지펀드운용1본부 본부장은 "이 펀드의 운용 철학은 변동성 커지는 구간에서는 안정적으로 고객 자산을 지키고 시장이 상승할 때는 시장수익만큼 번다는 것"이라며 "지난해는 변동성이 큰 장세였기 때문에 매니저 입장에서는 힘든 한해였으나 결과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금리 인하 트렌드가 종료되면서 미국을 필두로 금리가 빠르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적절히 대응 하지 못했다면 자칫 부침에 빠지게 될 수도 있는 긴장되는 한해였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펀드는 3.7%의 수익을 거뒀다. 목표했던 4.5%에는 못미쳤지만, 시장 수익률과 내부에서 활용하는 벤치마크는 약 1~2%p 가량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2달 중 단 두차례만 마이너스 성과를 내며 절대수익에 초점을 맞춘 운용역량의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성과의 주된 원천은 상대가치투자 전략과 이벤트드리븐 전략이었다. 펀드의 기본전략인 캐리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던데다 금리 변동성이 극심했던 환경이었기 때문에 자본수익 등 부차적인 수익을 확대하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예를들어 물가채를 롱으로, 명목채를 숏으로 잡는 전략이나 해외 금리파생상품을 활용한 차익거래, IPO나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그는 "지난해 펀드의 기본 전략인 채권 캐리 수익이 안 나오는 해였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이용해도 수익을 확보하기에 난망했다"며 "어떡해서든 수익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움직여, 스프레드 전략과 이벤트 전략을 확대하면서 수익을 쌓아올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펀드는 지난해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한몸에 받았다. 지난 1년간 설정액은 1600억 원 가량 확대됐다. 어려운 시장 환경 하에서도 수익과 리스크 관리, 마케팅까지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몰렸다. 절대수익에 초점을 맞춰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아올리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펀드는 실제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운용한다. 펀드에 담겨있는 채권의 평균 크레딧은 초우량등급으로 평가받는 AAA급이다. 그 아래 등급인 AA도 제한적으로 담을 정도로 보수적으로 운용한다.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도 길지 않아 변동성도 낮다.

회전율은 1년에 100%도 안될 정도로 낮다. 업계 최저 수준이다. 대부분의 채권을 만기보유 전략으로 운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용관리도 수익의 일환이라고 보기 때문에 고객 수익 극대화 측면에서 회전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박 본부장은 "채권 캐리 수익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량한 채권을 만기보유로 가지고 가고, 추가로 자본수익올리는 형태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며 "높은 크레딧을 유지하면서 비용관리까지 철저히 하고 있어 위험조정 수익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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