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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부동산 공모펀드 연이어 낸다 상반기 중 1~2개 추가 출시할 듯…책임 임대차 확정된 중소형 규모

이충희 기자공개 2017-02-27 10:14:22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른빌딩' 부동산 펀드 투자자 모집에 성공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여세를 몰아 비슷한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기로 했다. 펀드 운용기간 중 책임 임대차 계약이 확정되어 있고 매입가가 높지 않은 중소형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안에 부동산 공모펀드 1~2건을 추가 출시하기로 하고 정확한 설정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에서 공모펀드 사업을 담당하는 개인투자팀은 최근 적합한 부동산들을 찾아 매각자 측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달 쯤 투자 대상 부동산을 확정짓고 상반기 안에 새 공모펀드를 최대 두 개 출시할 것"이라며 "상가와 같은 리테일 부동산이나 중소형빌딩 등 규모가 크지 않고 책임임대차 계약이 되어 있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330억 원 규모로 모집했던 바른빌딩에 이어 다음 펀드 투자 대상 역시 중소형 부동산을 물색하는 것은 지난해 '퍼시픽타워' 펀드(이지스코어오피스 제107호 공모부동산투자회사)의 설정 실패를 교훈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설정 실패의 이유로 트럼프 당선 직후 시장 불안감과 함께 이지스자산운용의 공모시장 펀드 판매 경험 부족이 거론됐다. 첫 시도 치고는 모집 규모가 1850억 원으로 너무 큰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펀드를 내놨다는 분석이 나왔던 것. 또 퍼시픽타워에 책임임대차 계약이 되어 있지 않아 공실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위험도 부각됐었다.

이에 이지스자산운용은 당분간 펀딩 규모가 크지 않고, 책임임대차 계약까지 되어 있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리하게 큰 금액을 모집하는 것 보다는 작지만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모아 펀드 설정까지 마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조만간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상반기 내 부동산 공모펀드가 잇따라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이 호주 캔버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 공모펀드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두 운용사는 지난해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해 설정까지 무난히 마친 곳들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책임임대차 계약이 되어 있는 부동산 펀드는 만기 이전까지 연 5% 내외 수익률이 보장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것"이라며 "운용사들이 해외 부동산으로도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어 상품 라인업은 더욱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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