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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H인베스트 "초기바이오기업 집중 투자" [VC경영전략]

박제언 기자공개 2017-03-02 08:22:16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1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설립 2년째를 맞는 신생 LLC형 벤처캐피탈이다. 국내 유력 LLC형 벤처캐피탈 중 하나인 이노폴리스파트너스에서 2015년 5월 독립해 신생 벤처캐피탈로서는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연착륙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휴젤이다. 바이오기업 휴젤이 코스닥에 상장하기 이전에 투자를 해 엄청난 수익을 냈다. 그 결과물을 BNH인베스트 설립 1년만에 모두 거둘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또다른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고 벌써 또다른 회수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BNH인베스트는 달콤한 과실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휴젤로 얻은 자신감을 기반으로 다시 초기 바이오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명환 BNH인베스트 대표이사(사진)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인터뷰에서 "올해 BNH인베스트는 시즌2에 접어든다"라며 "휴젤 투자 프로젝트로 회사가 떴지만 내부적으로도 프로젝트에 매몰되는 것을 경계하자고 다잡는다"고 전했다. 그는 "BNH인베스트는 블라인드펀드를 기반으로 초기바이오기업에 집중투자하는 전문적인 벤처캐피탈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H인베스트에는 총 4명의 파트너가 있다. 모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시절부터 동거동락했던 동지들이다. 김명환 파트너(대표이사)를 필두로 박문환 파트너, 정용수 파트너, 유석현 파트너(감사)가 그들이다.

BNH 김명환 사진

BNH인베스트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업종을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설립됐다. BNH도 바이오앤헬스케어(Bio and Heathcare)의 약자다. 실제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80%가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집중돼 있다.

이들 포트폴리오는 현재 운용하고 있는 3개 펀드로 투자됐다. 이노폴리스 시절 결성했던 '성장사다리비엔에이치스타트업투자조합'과 지난해 12월 결성했던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결성한 'HF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 등이다.

펀드 규모를 고려한 BNH인베스트 운용자산(AUM)은 총 719억 원정도다. 하지만 실제 순운용자산은 500억 원정도로 볼 수 있다. 펀드 중 2개를 LSK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등 다른 벤처캐피탈과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올해 펀드레이징 목표 금액은 300억 원"이라며 "향후 순운용자산을 최대 1000억 원 규모까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000억 원짜리 벤처펀드도 결성되는 터라 1000억 운용자산은 벤처캐피탈로서 그다지 크지않은 액수다. 김 대표는 "관리보수 때문에 펀드 규모를 키우거나 펀드 결성을 지속하지는 않겠다"라고 부연 설명했다.펀드가 적더라도 펀드 소진율에 쫓기지 않고 수익률을 챙길 수 있는 집중 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펀드 청산은 두 건이나 있었다. 두 건 모두 휴젤 투자와 관련한 펀드다. 우선 이노폴리스 시절 결성한 'BNH-CJ바이오헬스케어투자조합'이 청산됐다. 해당 펀드는 2013년 7월 160억 원으로 결성돼 휴젤에 투자됐다. 이후 BNH인베스트는 휴젤에 다시 투자했다. 2015년 6월에 600억 원짜리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휴젤 2대주주의 지분을 매입하는 프로젝트 투자를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두 펀드는 지난해 4월과 10월 두 번에 걸쳐 청산됐다. 2015년말 휴젤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청산 수익률만 각각 50%, 115%였다. 이를 통해 BNH인베스트가 받은 성과보수만 100억 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 프로젝트 펀드의 성공은 BNH인베스트의 신뢰도를 강화시켰다. 이는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 결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펀드의 출자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키아트)를 제외하곤 증권사 PI, 캐피탈사 등 민간 금융기관들로 구성됐다. 이들 출자자는 대부분 지난해 청산한 휴젤 관련 펀드의 LP들이다. 성공적으로 청산한 펀드의 유한책임투자자(LP)가 다시 재출자해준 셈이다.

BNH인베스트는 올해를 회수 원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펀드 청산을 계획하지 않지만 투자한 개별 기업들의 회수 목표액을 50억 원정도로 설정했다.

김명환 대표는 "성장사다리스타트업펀드를 결성한 지 만 3년됐다"며 "초기 바이오기업에 투자를 많이 했으나 회수 시점이 올해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투자한 기업 중 올해 회수를 기대하고 있는 곳은 하우동천"이라며 "실적이 우수하고 투자기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어 회수 수익률도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우동천은 코넥스에 상장된 여성청결제 개발기업이다. BNH인베스트는 하우동천에 2015년 10억 원을 투자했고 투자원금은 회수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투자기업 중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전문기업 젠바디나 보톡스 전문기업 아크로스, 동물 CRO업체 노터스 등을 좋은 수익률로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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