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타이어 1.9조 채무상환 유예 결론 못내 박삼구 회장 우선협상권 행사 후 확정...매매가격 최초 공개
이효범 기자공개 2017-02-28 18:10:1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1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최종 점검을 끝냈다. 이번 주 안으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타이어(이하 더블스타)와 SPA를 체결하는 안건을 채권단 서면 결의에 부칠 계획이다. 다만 이번 계약의 주요 쟁점인 채무상환 유예 조건에 대해서는 확정을 유보했다.산업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에 위치한 법무법인 광장의 사무실에서 금호타이어 채권단 실무자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시작돼 4시를 넘겨 끝났다. 금호타이어 SPA 안건에 대해 설명하고, 세부사항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였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주식매매계약(SPA)과 관련해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방대한 분량의 계약서에 대한 채권단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호타이어 매매가격 최초 공개 △계약금 10% 납입 △금호타이어의 1조 9000억 원의 채무상환 유예 여부 △확인 실사 없이 계약체결 등 SPA의 세부사항을 점검했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매매가격을 이날 최초로 채권단에게 공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매매가격은 1조 원에 못 미치는 96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약 1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금호타이어 채무 상환 유예 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오는 6월 채무의 만기가 도래하는데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의 채무 재조정 과정이 남아 있다"며 "채무 상환 유예 여부는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주 더블스타와의 SPA 계약을 체결하는 안건을 채권단 회의에 부의할 계획이다. 안건의 통과 여부는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내 75%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더블스타와의 SPA를 체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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