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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새 직급체계 노사 합의 3월부터 전사적 적용…임금·성과보수체계 등 추가 논의

최필우 기자공개 2017-03-06 09:09:1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8일 1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이 새 직급체계 도입에 합의하면서 다음달부터 전사적으로 통일된 직급체계가 적용된다. 이후 임금체계 항목과 복리후생 관련 협상도 탄력을 받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노조는 지난 24일 개편된 직급체계를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3월부터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 구성원들도 변경된 직급체계를 사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직급체계를 단순화했다. 기존 사원·대리는 매니저, 과장·차장은 선임매니저, 부장은 수석매니저로 통일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옛 KDB대우증권 시절부터 존재했던 노조가 개편된 직급체계 적용에 반대하면서 내부적으로 기존 직급체계를 혼용해왔다. 직급체계가 단순화되면서 승진 기회가 줄어든 직원들이 임금 측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차장으로 승진할 기회가 사라진 과장급 직원들의 연봉을 연차에 따라 부분적으로 인상해주는 안이 나오면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 일부 직원들에게는 임금이 손실되는 정도를 감안해 일시금이 지급됐다. 노동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합의안 찬반 투표에서도 찬성표가 70%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사측과 노조는 향후 임금체계 구성 항목을 통일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직급별 임금체계는 정리됐지만 옛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임금 항목(기본급, 식대 등)에 차이가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복리후생 제도도 합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옛 KDB대우증권의 경우 옛 미래에셋증권과 달리 임금피크제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조측은 도입 조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료비와 주택자금대출도 지급 대상과 한도에 차이가 있어 논의 대상이다.

통합 전 양사가 극명한 차이를 보였던 성과보수체계도 임직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점 성과를 평과할 때 옛 KDB대우증권이 개인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옛 미래에셋증권은 조직 성과에 방점을 뒀다. 본사 WM부문 WM기획팀과 영업추진팀은 경영혁신부문과 협의 해 통일된 성과보수체계를 내놓을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직급체계 적용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임금체계, 복리후생 등 추가적으로 합의할 내용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성과보수체계는 사측이 제시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협의를 통해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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