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새로운 직급체계 안착 '난항' 노사 합의 불발…새로운 직급, 대외적으로만 활용
최은진 기자공개 2017-02-23 08:27:4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0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올 초 새로운 직급체계를 도입했지만 내부적인 공식 직급체계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노조가 직급체계 개편을 수용하지 않은 탓에 대외적인 직급으로만 사용하고 있다.미래에셋대우는 올 초 기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직급을 없애고 '매니저'라는 명칭으로 통일하는 직급체계 개편을 단행했다. 수직적인 직급 구분을 없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세부적으로 매니저, 선임매니저, 수석매니저 3단계로 나눴다. 기존 사원·대리급을 매니저로 묶고 과장·차장을 선임매니로 통일했다. 부장은 수석매니저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개편된 직급체계를 대외적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모든 직원들의 명함과 직원 간 호칭을 '매니저'라는 명칭으로 바꿨지만 내부적인 인사시스템 등에는 여전히 기존 직급체계가 활용되고 있다.
이는 노조와 직급체계 개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 측은 직급체계 개편을 합의하기 위해서는 합병 위로금 지급과 성과급 체계 개편 등도 함께 처리해 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는 이에 대해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내부 인사시스템 상에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옛 미래에셋증권 직원들의 경우 개편된 직급체계가 적용됐지만, 노조에 가입돼 있는 대부분의 옛 대우증권 직원들은 여전히 기존 체제가 적용되고 있다. 같은 미래에셋대우 소속이지만 다른 명찰을 차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매니저'라는 직급으로 통일하는 개편안은 현재 대외적으로만 활용되고 내부적으로는 완전히 안착하지는 못했다"며 "노조 측에서 성과급과 위로금 등을 함께 협의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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