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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온라인코리아, 헤지펀드 판매 검토 법률검토 및 내부 스터디 돌입…"시기상조로 판단, 알단 유보키로"

최은진 기자공개 2017-03-06 09:05:3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2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사업 영역을 공모펀드에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로 넓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헤지펀드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대비 차원이다. 당장 추진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은 유보키로 결정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최근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서 헤지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내부 스터디 및 법률 검토 등을 진행했다. 공모펀드 판매에 국한된 사업 영역을 헤지펀드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 2014년 4월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 라이선스를 받고 출범했다. 설립 후 연간 80억 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20억 원에 불과한 반면 판관비에 들어가는 돈은 90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물론 계좌수가 20만 건을 넘어서고 국내 온라인 펀드 판매시장점유율 11.6%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성과도 있지만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공모펀드 판매 외 다른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필요를 느꼈다. 이에 주목한 것이 헤지펀드다. 헤지펀드 시장은 지난 2015년 말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진입 문턱이 대폭 낮아지면서 신생 운용사가 대거 설립됐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도 늘었다. 헤지펀드 시장은 현재 7조 원을 웃도는 규모로 성장했고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온라인을 통해 펀드 판매를 늘리고 대중화 시키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만큼 헤지펀드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소규모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생기면서 개인투자자 맞춤형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판매하기에 적합하다고 봤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로 헤지펀드를 운용 중인 중소형운용사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큰 이견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법적으로도 집합투자증권 투자중개업 라이선스가 있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고민 끝에 헤지펀드 판매 사업을 당장 추진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일단은 유보키로 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이 공모펀드 시장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만큼 당분간은 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모펀드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미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우선 공모펀드 판매 확대와 조만간 시행될 IFA제도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헤지펀드 판매 등 새로운 사업은 기존 사업이 안착한 후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비즈니스 검토 차원에서 헤지펀드 판매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지만 우선은 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 취지에 맞게 공모펀드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냈다"며 "기존 해오던 비즈니스가 안착된 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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