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운용, 비엣젯항공 상장 대박에 '방긋' 공모가 대비 56% 상승…2분기 PV오일·VCSC증권 투자 예정
최필우 기자공개 2017-03-08 09:51:0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6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데스자산운용 베트남 IPO 펀드 수익률이 활짝 웃었다. 공모주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연초 이후 부진을 털어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데스자산운용의 '피데스신머이B&I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연초후 수익률 4.39%를 기록했다. 비엣젯항공이 상장하기 전인 지난달 27일 연초후 수익률(-2.39%)보다 6.78%포인트 상승했다.
피데스신머이B&I 펀드는 베트남 국채에 80%, 베트남 기업 공모주에 20% 안팎으로 투자한다. 금리 연 5% 수준인 베트남 국채를 통해 이자 수익을 확보하고, 공모주 투자를 통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콘셉트다. 3호 펀드 운용규모는 지난 3일 기준 424억 원이다.
피데스자산운용은 주당 8만 4600동(약 4300원) 조건으로 비엣젯항공 공모주에 투자했다. 지난 28일 상장된 비엣젯항공은 상장 첫날 제한 상한폭인 20% 상승하며 10만 8000동을 기록했다. 지난 3일에는 종가 13만 2100동을 기록하는 등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피데스자산운용은 비엣젯항공 주식을 장기간 보유할 방침이다. 베트남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비엣젯항공 성장성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기업 공모주의 경우 해당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자를 제외하면 보호예수 의무가 없어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매도가 가능하다.
피데스신머이B&I 펀드는 올해 환율 이슈로 인해 다소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동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교차환율이 국내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하지만 개별 종목 투자로 수익률 반전을 이끌어내면서 부진 장기화 우려를 털어낼 수 있었다.
피데스자산운용은 올해 2분기에도 베트남 공모주 투자를 이어간다. 베트남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국영기업 PV오일과 베트남 최대 증권사 VCSC증권 공모주에 투자할 계획이다.
피데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 여객운송 수단 중 비행기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인구가 1억 명에 가까운 데다 항공 산업이 과점 형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엣젯항공은 국내선 시장 만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에는 대내외 환경과 관계 없이 성장성만 보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많다"며 "앞으로도 공모주 투자 기회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하나금융, 절묘한 RWA 관리 '밸류업 행보' 지속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영업점에 수익 확대보다 '고객 만족' 강조한다
- [BNK금융 인사 풍향계]하나·KB금융 출신 전문가 영입 '리스크관리·디지털' 강화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IB 임원 겸직 체제 도입, 임종룡 회장 우투증권 힘싣기
- 우리은행, '위기기업 대응 조직' 신설 자본비율 관리 고삐
- iM금융, 성공적 RWA 관리 'CET1 12%' 고지 올랐다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제고 '자신감'
- 신한은행, 자금세탁방지부 '본부 격상·경영진 배치' 배경은
- 삼양사의 JB금융 지분 매각이 남긴 것
- [컨콜 Q&A 리뷰]우리금융, 올해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최우선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