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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부품기업 에이알텍, 투자유치 추진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 강점…높은 밸류에이션 투자 '걸림돌'

정강훈 기자공개 2017-03-15 08:44:3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0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통신 부품 제조기업인 에이알텍이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알텍은 최근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 늘어난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알텍이 희망하는 투자금의 규모는 약 40억~50억 원 수준"이라며 "투자금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해 해외 수출 물량을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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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알텍은 2014년 제트에이치티의 광통신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본사와 공장은 경북 구미시에 위치했으며 연구소는 서울에 있다. 광통신 시스템의 핵심 모듈인 광트랜시버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빠른 전송속도 등 기술력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알텍은 이러한 기술력과 해외 수출 실적 등을 앞세우며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에이알텍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하면서도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투자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에이알텍은 지난 2015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았다. 당시 중국의 주요 이동통신업체와 대량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설 확충, 부품 구입 등을 위해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2015년 연말 기준 기술보증기금의 지분은 3.6%였다. 이를 감안하면 투자 당시 밸류에이션은 대략 8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재 에이알텍이 희망하는 밸류에이션도 기술보증기금의 투자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일부 조정은 있겠지만 그래도 벤처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기엔 쉽지 않은 수준"이라며 "적정 밸류에이션을 두고 투자사들의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이알텍 측은 "투자유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있지만 아직 밝힐 만한 부분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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