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누스, K-SWISS 투자금 회수 완료 이랜드, '티니위니 매각' 맞물려 300억 잔금 납부
한형주 기자공개 2017-03-14 09:11:4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3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티니위니' 매각대금 확보와 맞물려 사모투자 전문회사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소유의 'K-SWISS' 지분 인수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K-SWISS의 재무적 투자자(FI)였던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총 1300억 원가량에 달하는 자금을 회수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모회사인 이랜드월드는 지난주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K-SWISS 지분 인수와 관련, 약 300억 원 상당의 잔금 납입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랜드는 올 초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K-SWISS 지분 1000억 원 어치를 되사온 상태로, 잔여분에 대한 추가 매입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이랜드월드가 티니위니의 전 주인이었던 만큼 중국 패션업체 브이그라스(V-GRASS)가 지난주까지 전액 지급을 완료한 티니위니 인수자금 일부를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회수금으로 활용했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3년 이랜드월드가 현지 계열사 이랜드풋웨어USA홀딩스(Eland Footwear USA Holdings)를 앞세워 K-SWISS 경영권을 인수할 때 FI로 참여, 총 거래금액의 절반가량인 1억 달러를 투자했었다. 그러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당시 취득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만기(3년)가 도래하면서 상환 이슈가 발생했다. 당초 이랜드는 또 다른 사모투자회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를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대체할 신규 투자자로 초청, FI 교체를 꾀했으나 펀딩 작업이 여의치 않아 딜이 무산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K-SWISS의 경우 자회사 팔라디움(Palladium)이 중국에서 급성장하는 등 현지 소비자 반응이 좋아 그룹 내부적으로 '제2의 뉴발란스'로 키워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10일 브이그라스는 이랜드의 티니위니 인수 딜 클로징(잔금 납입)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총 정산액은 51억 3000만 위안, 한화 8770억 원 규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