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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한국물 시장 복귀 추진 2014년 발행 취소시 주관사 재선정…올해 10억 달러 만기 도래

이길용 기자공개 2017-03-16 15:44:3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본드(RegS/144a) 시장을 찾을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2014년 당시 글로벌본드 프라이싱에 착수했다가 금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발행을 취소해 물의를 빚었다. 도로공사는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당시 주관사를 이끌고 다시 딜을 진행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인 5억 달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로공사는 글로벌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내달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차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주관사는 2014년 10월 27일 글로벌본드 풀백(Pull Back·채권 발행 취소) 당시 참여했던 외국계 증권사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 노무라증권이 다시 선정됐다. 딜을 마무리하지 못해 제대로 된 보상을 하지 않아 주관사 멘데이트를 그대로 부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로공사는 풀백 당시 만기 3.5년 단일 트랜치로 글로벌본드 발행을 타진했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3T) 금리에 1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발행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원하는 수준만큼 낮추지 못하자 과감하게 딜을 포기했다. 당시 한국물 시장을 뒤흔드는 후진적 관행이란 비판을 받은 후 글로벌본드 시장에서 퇴장했다.

미국 달러화 공모 시장에 발을 담구지 못한 도로공사는 2015년 3월 대만 시장에서 9억 위안 포모사본드를 발행해 외화를 조달했다. 2015년 말에는 글로벌본드 발행을 재추진했지만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금리 인상이 맞물려 발행을 포기했다. 지난해에는 공모 외화 조달 자체를 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오는 10월에도 5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올해 하반기에도 성공적으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선 이번 딜에서 큰 잡음 없이 딜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하다. 무디스와 S&P는 도로공사 등급을 각각 Aa2(안정적)와 AA(안정적)으로 평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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