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식형, 반도체 장비주로 눈 돌렸다 [펀드 포트폴리오 맵] 삼성전자 비중 키우기 '멈춤', 테스 등 중소형주 비중 확대
장소희 기자공개 2017-03-16 10:41:2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매수에만 집중했던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들이 반도체 장비주로 눈을 돌렸다.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반도체 장비나 IT소재 관련주다.14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전체 운용사 중소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가 한 달간 가장 비중을 많이 늘린 종목은 반도체 장비제조사인 테스(+0.38%포인트)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테스 외에도 IT부품업체 아모텍(+0.19%포인트)과 또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 AP시스템(+0.18%포인트), 아이원스(+0.17%포인트) 등도 비중이 늘어난 상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재료 생산업체인 에스앤에스텍(+0.16%포인트)도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들이 집중 매수한 종목 중 하나다.
테스의 경우 신규로 포트폴리오에 담은 펀드들이 있어 가장 비중이 크게 늘어난 종목으로 꼽혔다. 'HDC좋은중소형증권투자신탁1(주식)'은 테스를 포트폴리오에 처음 편입하며 펀드 내 비중을 7.46%까지 높였다. 'NH아문디대한민국No.1중소형주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2(주식)'과 'NH아문디 Allset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도 포트폴리오에 테스 주식을 2%대 비중으로 신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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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반도체 장비주인 AP시스템도 많은 중소주식형 펀드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신한BNPP좋은아침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플러스텐배거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1(주식)' 등을 비롯해 11개 펀드가 AP시스템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이 중 8개 펀드가 보유비중을 1%포인트 내외로 늘렸다.
이처럼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들이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중소 주식을 다시 담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중소형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는 반면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200만 원에 가까워지는 등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들도 앞다퉈 삼성전자 매수에 나섰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 비중 늘리기가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심으로 굳어지는 듯 했다.
해가 바뀌면서 SK와 메리츠금융지주와 같은 대형주나 금융주 비중은 줄었다. 지난 1월 한달 간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들이 가장 많이 비중을 줄인 종목은 SK로 전달 대비 0.5%포인트 비중이 감소했다. 지난해 매수가 이어졌던 삼성전자도 0.27%포인트 비중이 줄었다.
금융주도 메리츠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이 줄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SK 다음으로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에서 비중을 줄인 종목 중 하나다. 전달 대비 0.38%포인트 비중이 낮아졌다. 같은 기간 KB캐피탈도 0.38%포인트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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