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글로벌본드 발행 행렬 동참 이달초 로드쇼 시행…만기 도래 5억 달러 차환용
이길용 기자공개 2017-03-16 15:44:2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올해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 글로벌본드(RegS/144a)로 대규모 외화를 조달할 계획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초 홍콩·싱가포르 등지에서 로드쇼를 시행했다. 이는 JP모간과 HSBC가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글로벌본드 발행과 관련된 내용을 투자자들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인 5억 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이싱 시점은 다음 주(3월 20~24일) 발행 윈도우(Window)를 확보한 한국석유공사 글로벌본드 이후에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발행 타이밍이 여의치 않을 경우 4월 이후에 발행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3월과 12월 각각 5억 달러 규모로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우량한 크레딧을 보유한 신한은행은 후순위채로 금리 매력을 더해 두 딜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3월 딜에는 총 228개 기관이 30억 달러의 주문을 넣었다. 12월에는 트럼프 당선과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두고도 165개 기관으로부터 26억 달러의 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발행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국채 10년물(10T)에 각각 205bp와 215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올해는 후순위채보다는 선순위 외화채권을 발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프라이싱을 실시했다. 4년 만기로 변동금리(FRN) 3억 호주달러, 고정금리(FXD) 1억 호주달러로 트랜치를 나눴으며 오는 17일 발행된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글로벌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내달 8일 만기가 도래하는 5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차환하는데 사용할 방침이다. 올해 7월에는 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도 만기를 맞아 하반기에 대규모 외화 조달을 재차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무디스 Aa3(부정적), S&P A+(안정적), 피치 A(안정적)이다. 신한은행의 등급은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우량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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