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운용, 부동산·인프라 투자 시동건다 대체투자운용본부 신설…교보생명 출신 오주석씨 영입
강우석 기자공개 2017-03-20 15:24:3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6일 09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대체투자운용본부를 신설하고 부동산, 인프라 시장 투자에 나선다. 인덱스와 채권형펀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취지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업계 10위권 규모의 회사로 현재 28조 원 안팎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근 운용파트 내 대체투자운용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현재 3명의 인원이 신설 본부에 합류한 상태며 대리-과장급 매니저도 채용 중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 및 대체투자 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찾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인프라 시장에서 경력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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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본부의 수장으로는 오주석 씨가 발탁됐다. 그는 교보생명에서 10여 년 동안 대체투자 업무를 담당해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5년 기준 83조 원의 자산 중 15% 안팎인 12조 원 정도를 복합화력,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선박 등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대곡소사철도BLT(1조 4000억 원), 서울문산고속도로BTO(9000억 원) 등을 주선했다.
대체투자운용본부의 첫 번째 타깃은 발전소, 플랜트 등 사회간접자본(SOC)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회사의 운용철학을 고려해 인프라펀드부터 조성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상업용 오피스와 같은 실물 부동산펀드로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대체투자 부문을 신설했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공·사모 포함)의 설정액은 11조 378억 원이지만, 부동산 및 특별자산 펀드는 전무하다. 공모펀드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의 수탁고가 각각 4조 5000억 원 안팎으로 펀드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계열사인 교보생명과의 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교보생명이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초기에 선점하며 금융주선 및 자문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해왔기 때문이다.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부동산 비중이 높은 반면, 교보생명은 다양한 영역에 투자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운용본부에서 지난달 인프라에 투자하는 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며 "인프라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교보생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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