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개인자금 지속유입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일반법인 2조 이상 감소·개인자금 2013년 이후 계속 증가
김현동 기자공개 2017-03-22 13:27:1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0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등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일임업을 수행했던 증권사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개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투자일임재산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4조 91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51억 원 감소했다. 2015년 투자일임재산 총액이 7조 원이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2년 사이에 2조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임재산 급감의 원인은 일반법인이다. '기타'로 분류되는 일반법인 일임자금은 2015년 3분기에 약 3조 7000억 원 이상 유입됐지만, 지난해 말 잔액은 약 1조 9000억 원으로 2조 가까이 급감했다.
일반법인 자금의 이탈로 일임계약고가 크게 줄어든 것과 달리 개인 고객의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개인 일임재산은 지난해 말 2조 1741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683억 원 증가했다. 부침을 거듭한 일반법인과 달리 개인 자금은 2013년 말 1조 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4분기에는 잔고가 2조 원을 돌파했다. 2016년 상반기에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3분기 이후 재유입되고 있다(아래 '신한금융투자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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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의 개인 일임자금 유입에는 2015년 9월 출시된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인 EMA(Expert Managed Account)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EMA 잔고는 지난해 9월 말 출시 1년 만에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투자일임계약 금액별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전문투자자의 투자일임계약 금액별 분포에서는 전 영역에서 자금이 빠진 반면, 일반투자자는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을 비롯해 대부분 영역에서 자금이 유입됐다(아래 '신한금융투자 일반투자자 일임계약 건수-계약금액 변동', '신한금융투자 전문투자자 일임계약 건수-계약금액 변동'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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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개인자금의 지속적 유입은 전통적으로 개인고객이 많은 다른 증권사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2015년 3분기부터 개인 일임재산이 지속적으로 자금이 감소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15년까지만 해도 개인 고객 비중이 70%대였지만 자금 이탈로 인해 현재 50%대로 축소됐다.
개인 고객 비중이 74%나 되는 신영증권의 경우 지난해 내내 개인 자금이 줄었다. 2015년 개인 일임자금 규모가 4조 원에 육박했던 하나금융투자도 2015년 하반기부터 계속 줄어 지난해 말에는 60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개인자금 비중이 80%대였던 옛 미래에셋증권도 2015년 상반기에 개인 일임자금 규모가 1조 7000억 원 수준이었는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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