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자산관리 영업 '결실'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일임계약고 4배 가량 키워…지점운용형 랩 성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7-03-16 11:44:1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9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지난해 투자일임 계약고를 대폭 키웠다. 일반법인 자금을 대거 유치했고 지점운용형 랩 어카운트를 통해 개인 자금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자산관리 영업의 성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8조 34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 5322억 원 급증했다. 투자일임 수수료 수입도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일임고객이 1041명에서 1만 5902명으로, 일임계약 건수도 1382건에서 1만 6978건으로 뛰었다. 전체 투자일임재산의 62%를 차지하는 일반법인 자금이 3조 6754억 원 늘어난 5조 1743억 원으로 대거 늘어났다. 보험사 고유계정과 종금사 자금도 각각 5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다수 증권사에서 빠져나가기만 하는 개인 일임자금도 4000억 원 이상 증가해 이목을 끌었다(아래 '대신증권 투자일임 고객-계약-계약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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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법인 자금은 주로 기업어음(CP)에 투자하는 채권형 랩으로 유입됐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채권형 랩 중심으로 계약고를 급격히 키우면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지점운용형 랩이었다. 개인 자금은 머니마켓랩(MMW)과 함께 지점운용형 종합자산관리랩인 마스터즈 랩으로 대거 유입됐다. 2015년까지 200억 원대였던 마스터즈 랩의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00억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아래 '대신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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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채권형 랩을 중심으로 계약고를 네 배 가까이 늘리면서도 보수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규모와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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