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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화학BU, 첫 둥지는 롯데호텔 롯데호텔 36층 20여 명 근무..5월 중 잠실 롯데타워로 이사 예정

박상희 기자공개 2017-03-24 08:26:3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2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올해 신설한 석유화학BU(Business Unit)의 사무실이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 차려졌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입주가 이뤄지는 5월 이전까지는 임시로 롯데호텔 36층 세미나실 등을 BU사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22일 롯데그룹 및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대표직을 김교현 사장에게 물려주고 지난 달 석유화학BU장으로 승진한 허수영 사장은 최근 롯데호텔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BU 사무실이 롯데호텔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임시 사무실에는 20여 명의 임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롯데월드타워 입주가 이뤄지면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 등 롯데그룹 석유화학 각사에서 파견 형식으로 차출된 직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올해 석유화학BU를 신설했다. 유통·식품·호텔 BU 이외에 석유화학BU를 추가로 신설한 것이다. 그룹 내에서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입지가 그만큼 커졌단 의미다.

롯데그룹 내 석유화학 '맏형' 격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976년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2조 5478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큰 형님인 LG화학(1조 9919억 원)을 제친 것이어서 화제가 됐다.

앞서 2015년 약 3조 원을 투입해 인수한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 부문(롯데첨단소재)과 삼성정밀화학 등이 계열사로 추가되면서 그룹 내 석유화학 비즈니스 덩치가 커져 이들 회사를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할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BU장을 신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조직이 새로 생기면서 마땅한 사무실을 찾지 못했다. 롯데케미칼 본사가 위치한 서울 동작구 롯데타워는 장소가 협소해 석유화학BU 사무실을 차리기가 용이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심 끝에 정해진 임시 사무실이 롯데호텔이었다.

그룹 내 첫 석유화학BU장이 된 허수영 사장은 롯데정밀화학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6일 열렸던 한국석유화학협회 정기총회에서 허 BU장은 "그룹의 석유화학BU장으로서 해야할 일"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을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사업을 키울 것"이고 말했다.

그룹 내 대표 화학사인 롯데케미칼의 경우 제품이 범용 중심이다 보니 롯데정밀화학을 필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고 있는 상태다. 주요 고부가 제품으로 의약용 캡슐 원료인 애니코드,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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