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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로 돌아온 권혁세 전 금감원장 [금융 人사이드]기재부·금융당국 출신 정치권 인사…무궁화신탁 사외이사도 겸직

원충희 기자공개 2017-03-28 09:48:21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현대커머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4.13총선 패배 후 올 2월 자유한국당 분당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고 금융권 보직을 맡게 됐다. 그는 지난 1월 무궁화신탁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권혁세
현대자동차그룹의 상용차 전문 할부·리스사 현대커머셜은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구성원 선임안건을 승인했다. 정태영 대표이사 부회장(사내이사)과 강정호·김병인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신규 사외이사로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임명됐다. 권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을 맡았다.

이번 인사는 임석식 전 사외이사가 임기를 남겨 놓고 중도 퇴임함에 따라 그 후임을 결정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1956년 11월생인 권혁세 사외이사는 1980년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세제실, 대통령 비서실, 국무조정실 재정금융이사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11년 제8대 금감원장을 역임했다. 30여 년간 경제·금융분야 공직에 몸 담은 인물이다.

그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금융감독당국을 이끈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감원장 취임 직후 저축은행 대규모 부실사태가 터지고 금감원 임직원들이 수뢰혐의로 줄줄이 구속되면서 흔들리는 조직을 다잡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금융소비자보호처 신설은 그 과정의 산물이었다.

지난 2012년 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전(前) 정권의 인사로 분류된 권 사외이사는 1년의 임기를 남겨놓고 2013년 3월 자진 사퇴했다. 금감원장에서 물러난 뒤 정치에 뜻을 품은 그는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 지난해 4.13 총선에 뛰어들어 경기 분당갑에 출마했으나 웹젠 이사회 의장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후 자유한국당 분당갑 당협위원장으로 다음 선거를 준비했지만 올 초에 위원장직도 내려놓았다.

금융통이었던 만큼 금융관련기관 하마평에 자주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금융위원장 후보 물망에 올랐으며 기업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권 사외이사는 앞서 지난 2015년 2월 현대삼호중공업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나 1년 만에 물러났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의 비상임고문, 무궁화신탁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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