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재무통' 대표 선임…트로이카 체제 지주사·사업회사 모두 3인 경영…'오너 2세' 윤상현 사장 화장품 전담
노아름 기자공개 2017-03-27 15:36:4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7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전문경영인을 선임, 윤동한 회장(대표이사)과 함께 트로이카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오너 2세 윤상현 사장은 한국콜마 화장품 부문을 전담한다.한국콜마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윤동한, 윤상현 대표이사 2인이 경영하던 한국콜마홀딩스를 윤동한·안병준·김병묵 3인이 이끌어가게 된다고 27일 밝혔다.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된 윤상현 사장은 한국콜마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사업회사인 한국콜마의 화장품 부문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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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부분은 재무 전문성 강화다. 한국콜마홀딩스가 신규 선임한 안병준, 김병묵 대표이사는 모두 수년간 현직에서 재무 역량을 갈고 닦은 '재무통'으로 꼽힌다.
김 대표이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의 CFO를 지내다가 지난해부터 한국콜마 인사지원본부 부사장을 역임해왔다. 이외에 안 대표이사는 삼일회계법인, 참회계법인 등을 거쳐 2013년 한국콜마 기획관리본부에 합류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관계사의 재무, 인사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해 그룹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주사 대표이사에 전문 경영인을 선임했다"며 "각 부문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분들이 수장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장품 및 의약품을 제조하는 주요 사업회사 한국콜마는 최학배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로 선임한다. 이로 인해 크게 화장품·제약·연구 등 크게 세 가지 사업부문으로 나뉘는 한국콜마는 각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화장품은 윤상현 사장이, 제약과 기술연구원은 각각 최학배 사장, 강학희 원장이 맡는다.
기존에는 윤동한 회장을 포함해 조홍구 부회장, 강학희 원장, 윤상현 사장 4인이 한국콜마의 대표이사를 맡아오다가 지난 24일부터 윤 사장, 강 원장, 최 사장 3인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4.2% 증가한 5017억 원이다. 제약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25.7% 증가한 1654억 원이다. 전체 매출의 75%가 화장품에서 나온다. 한국콜마는 올해 안약, 주사제 등 제약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화장품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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