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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주총, 별탈없이 끝났다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 항의 주주 없어..모든 안건 가결

윤 동 기자공개 2017-03-29 16:38:58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사기 사건에 휘말린 동양생명보험이 주주총회를 조용하게 마쳤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90% 축소된데 실망한 주주들이 회사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항의하는 일이 있을 거라 우려했지만 별 잡음 없이 주총이 끝났다.

동양생명은 지난 28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서울YWCA빌딩 4층 대강당에서 '제28기(2016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강당에 준비된 좌석이 남지 않을 만큼 주주와 회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지난해 말 육류담보대출 사기 사건이 발생한 이후 동양생명 경영진과 주주들이 만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보험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주주 중 일부가 회사의 리스크관리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돌발행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12월 육류담보대출에서 대규모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동양생명은 자체적인 실사 결과 육류담보대출 관련 3176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으며 이를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다고 지난달 공시했다. 동시에 동양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48억 원을 기록해 지난 2015년 1605억 원 대비 90.78%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주총회에서 우려했던 돌발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주주총회는 시작된 지 20분 만에 종료됐다.

동양생명은 주주총회에서 부의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이로써 동양생명의 이사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9명(사외이사 5명 포함)으로 구성됐다. 올해 이사회 구성원 9명의 보수 한도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70억 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야오따펑 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한서 사장과 뤄젠룽 부사장은 주주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큰 사고 없이 예년처럼 주주총회가 잘 마무리됐다"며 "부의된 안건 중 주주들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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