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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소유권취득 '완료' 이달 24일 잔금납입 마무리, '절반 텅텅' 공실 해소 과제

김경태 기자공개 2017-04-04 08:17:3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그룹이 지난해 사들인 포스코건설 송도사옥의 소유권 취득을 마무리지었다. 앞으로 송도지역의 높은 공실률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빌딩임대관리를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은 지난 24일 피에스아이비(PSIB)로부터 인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241(송도동 36)에 위치한 포스코 이앤씨(E&C)타워의 토지 및 건물 소유권을 넘겨 받았다.

부영 로고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 말 이앤씨타워를 지배하는 PSIB의 채무를 대위변제한 후 주식근질권을 실행했다. ㈜테라피앤디가 보유 중인 PSIB 주식 10만2000주를 취득해 지분율 100%가 됐고 매각 추진에 속도를 냈다.

포스코건설은 후보군 중 부영그룹을 매수자로 낙점했다. PSIB는 지난해 9월 9일 ㈜부영주택과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부영주택은 지난해 PSIB에게 계약금 및 중도금 1050억 원을 지불했다.

이어 올 2월 24일 잔여 중도금 450억 원을 납부했다. 이달 24일에는 잔금 1500억 원을 내면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건설은 PSIB와 ㈜부영주택의 부동산매매계약 상 제반 의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매입한 삼성생명 태평로 본관과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에 이어 이앤씨타워를 품으면서 빌딩임대관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게 됐다. 부영그룹은 최근 빌딩임대관리에 경력을 보유한 직원들을 다수 채용하면서 사업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이앤씨타워의 높은 공실률은 풀어야할 숙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앤씨타워의 공실률은 4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이 이앤씨타워 매각 완료 후 5년 동안 책임임차를 하지만 역부족이다.

인천 송도지역에서 신규 수요를 구하기 힘들다는 점도 고민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천 송도지역의 건축연면적 1만6500㎡ 이상 프라임오피스 공실률은 48.3%에 달한다. 절반이 텅텅 비어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송도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은 임차인 유치를 위해 분할 임대방식을 추진하고 임대료 수준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송도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의 임대료는 ㎡당 8100원으로 부산지역의 1만원보다 낮다. 여의도권역(YBD) 2만38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송도지역에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된 것도 부담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30일 '제4회 건축위원회'를 열고 다인건설의 자회사 ㈜로얄이 추진하는 건축계획에 대해 조건부 가결 결정을 했다.

㈜로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1·3공구 B5블록에 연면적 23만271㎡,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짓는다. 오피스텔 387실, 상가 200호 외에 오피스 1000여실을 만들기 때문에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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