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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지스, 조직개편 키워드 '영업력 강화' '6본부→4본부' 축소, 운송·영업 세분화…해운 수익성 제고 초점

이효범 기자공개 2017-04-03 08:15:4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0: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지스가 올 들어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에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본부인 운송과 영업부문을 다른 조직에 편입시켰지만 역할을 한층 더 세분화했다. 전반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31일 인터지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6개 본부로 운영됐던 본사 조직을 올해 들어 4개 본부로 축소했다.

인터지스는 작년까지 경영지원본부, 운송본부, 해운사업본부, 영업본부, 운영본부, 국제물류본부 등 6개 본부체제로 운영됐지만, 올해 들어 영업본부, 운영본부, 국제물류본부를 없애고 기존 기능을 다른 본부로 이관했다.

특히 영업본부의 기능은 운송사업본부에 흡수됐다. 기존 영업본부는 영업팀, 벌크운송영업팀, 컨테이너운송영업팀, 경인영업팀, 물류센터영업팀으로 구성돼 있었다.

별도로 배치된 영업본부 산하의 팀 조직을 운송본부에 대부분 이관했다. 특히 영업과 운송을 함께 맡았던 팀 조직을 한층 더 세분화했다. 가령 벌크운송영업팀을 벌크운송팀과 벌크영업팀으로 쪼개는 형태로 영업과 운송의 경계를 한층 더 명확히 했다.

하역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운영본부를 축소한 운영담당을 새 조직으로 뒀다. 영업본부 소속이었던 물류센터영업팀도 업무적 연관성에 따라 하역사업본부 아래로 배치됐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혼재돼 있던 운송과 영업부문을 세분화 해 전반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더불어 본부조직을 축소시켜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사결정 체계에 신속성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실적 부진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인터지스는 지난해 매출액 46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2.4% 감소한 수치이다. 작년 해운시황 악화로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차지하던 해운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벌크선 운임 지수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화물을 운송하고 받았던 운항료가 크게 줄면서 영향을 받았다.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가운데 고정비용인 판관비가 오히려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반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2015년 91%에서 2016년 93%를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같은기간 5% 수준에서 2% 중반대로 하락했다.

인터지스는 조직개편에 더해 지난해 실적부진의 요인이었던 해운사업부문의 사업구조를 개편해 매출의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성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영업 측면에서 매출보다는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일감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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