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지낸 강명헌 교수, 농협은행 사외이사 선임 최윤용 비상임이사 신규 선임, 이사회 소폭 변화
안경주 기자공개 2017-04-03 08:06:54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1일 1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NH농협은행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08년 금통위원 선임 당시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사임한 후 처음으로 금융회사 사외이사를 맡게 됐다.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강 교수가 사외이사에, 최윤용 진주중부농협 조합장이 비상임이사에 각각 신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인사는 문창모 사외이사와 김동섭 비상임이사(북영덕농협 조합장)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강 사외이사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온 KS라인이다. 1954년생으로 뉴욕주립대 올바니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단국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쳐 1984년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를 시작했다. 2005년~2006년에는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을 맡았으며,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주로 학계에 몸담아 온 학자 출신인 강 사외이사는 온화한 성품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외환위기 이전부터 기업구조조정 및 그룹사들의 소유지배구조 개선책뿐 아니라 소액주주 보호 등에 관한 저서를 냈을 정도로 시장경제에 박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 중 하나인 바른정책연구원의 정책실장을 맡기도 했다.
최윤용 비상임이사는 1961년생으로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냈다.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경남 진주시 진주중부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이번에 신임 이사들이 선임되면서 농협은행 이사회 멤버 구성에도 소폭 변화가 생겼다. 현재 농협은행 이사회는 상임이사 2명 (은행장, 상근감사위원), 사외이사 4명, .농협중앙회와 조합장 출신인 비상임이사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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