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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러시아WC 공식 파트너로 '작년 150억' 브라질 이어 두번째, AB인베브와 협력 강화 일환

박창현 기자공개 2017-04-10 08:00:4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6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비맥주가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오는 2018년 개최 예정인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공식 맥주 스폰서로 나선다. 오비맥주는 월드컵 스폰서십을 모회사인 AB인베브를 통해 실행하면서 양 사간 거래 비용이 크게 늘었다. 내수 시장 한계에 직면한 오비맥주가 해외 판로 모색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스
브라질 월드컵 당시 카스 공식 로고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인 '카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공식 맥주 스폰서로 활동하게 됐다. 오비맥주가 월드컵 스폰서로 합류하게 된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두번째다.

스폰서십 유지의 일등공신은 단연 모회사인 'AB인베브'다. 글로벌 맥주기업인 AB인베브는 장기간에 걸쳐 월드컵 공식 스폰서를 맡고 있다. AB인베브와 FIFA간 업무 협력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자회사인 오비맥주도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공식 파트너 직함은 공짜로 받는 것이 아니다.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실제 오비맥주는 지난해 스폰서십 비용 탓에 AB인베브와의 비용 지출 거래가 크게 늘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AB인베브에 총 321억 원을 지불했다. 전년 172억 원과 비교해 86%나 늘어난 수치다. 해당 항목에는 브랜드 로열티와 컨설팅, 기술지원 비용 등이 포함된다. 오비맥주의 경우, 현재 AB인베브 대표 브랜드인 호가든과 버드와이저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 전년과 비슷한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했다고 가정하면, 차액인 150억 원 가량이 월드컵 스폰서 비용으로 추정된다.

AB인베브는 FIFA와 메인 맥주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다. 따라서 맥주 파트너십과 관련된 세부 계약은 AB인베브를 통해야 한다. 오비맥주가 FIFA가 아닌 AB인베브와 스폰서 거래를 한 이유다.

오비맥주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십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시장 정체가 본격화됨에 따라 오비맥주 역시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에는 중국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AB인베브 자회사와 직수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규 진출 브랜드인 만큼 월드컵 공식 스폰서 직함이 마케팅 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모회사인 AB인베브와 FIFA가 월드컵 스폰서십을 맺고 있고, 그 연장선상에서 카스도 합류하게 됐다"며 "스폰서 비용이 추가되면서 지난해 모회사와의 자금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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