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오너 2세' 최문규 부사장 경영전면에 태기전 사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지분 승계 '아직'
고설봉 기자공개 2017-04-07 07:59:4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6일 11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오너 2세로의 경영권 승계에 본격 나선다. 최용선 회장의 장남 최문규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전면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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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대원외고를 거쳐 서강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선더버드(Thunderbird) MBA에서 국제경영과 마케팅을 전공했다. 현대상선에 입사하며 사회에 첫 발을 디뎠고, 현대자동차로 이직해 근무했다.
2005년 경영지원 부서장으로 한신공영에 입사,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7년 영업담당 임원(상무)으로 승진했고, 2011년 다시 경영기획실장에 올랐다. 지난해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영업 및 기획 파트에서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했다"며 "2016년부터 총괄부사장을 맡아 2015년대비 매출 130%, 영업이익 169%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대표이사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신공영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 되면서 향후 지배구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신공영은 1950년 주택건설을 시작한 국내 1세대 건설사로 이후 토목, 플랜트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그러나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갔다.
2002년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건설업을 하던 최용선 당시 협승토건 대표(현 한신공영 회장)가 인수하면서 최 회장 일가가 주인이 됐다. 당시 최 회장은 코암시앤시개발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2002년 11월 한신공영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 한신공영 지분 인수에 성공했다.
현재 코암시앤시개발은 한신공영 최대주주로 보유 지분은 41.83%이다. 향후 한신공영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는 코암시앤시개발의 지분 승계에 달린 셈이다.
코암시앤시개발 설립 당시 최대주주는 최 회장으로 지분 47%를 보유했었다. 이어 태 사장 42%, 기타 11% 순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최 회장의 지분율은 낮아졌다.
2016년 말 기준 코암시앤시개발 지분은 최 회장 22.8%, 태 사장 20.00%이다. 설립 당시보다 최 회장과 태 사장의 지분이 절반 가량씩 줄었다. 대신 자기주식 52.39%로 대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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