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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밀린 대어급 IPO 딜, 김 샌 한국증권 이랜드리테일·동서발전 등 물 건너가…진에어 주관도 미래에셋에 밀려

신민규 기자공개 2017-04-14 08:22:55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어급 기업공개(IPO) 딜의 무산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IPO '빅3'로 통하는 한국투자증권도 김이 샌 분위기다. 무산된 딜이 한국투자증권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리그테이블 실적 기준 IPO '왕좌'에 오른 것과는 확연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만 해도 IPO 시장에서 선전했다. 1049억 원의 공모 실적을 달성해 IPO 주관 기준 2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왔던 SD생명공학을 비롯해 서플러스글로벌, 유바이오로직스, 에프엔에스테크 등이 성공적으로 상장을 완료한 덕이다.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낙관하긴 힘든 상황이다. 주관을 맡은 이랜드리테일과 한국동서발전의 연내 상장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어서다. 조 단위 공모딜이 두 건이나 밀린 셈이다.

올해 2분기 상장 완료를 약속했던 이랜드리테일은 이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의 상반기 상장 계획을 접고 이랜드리테일 지분 매각을 통한 그룹 재무구조 및 신용등급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결정했다.

한국동서발전의 경우 앞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남동발전이 상장 일정을 늦춘 탓에 뒤로 밀리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충당부채 전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이밖에 전력을 사들이는 기준지표인 정산조정계수 이슈도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동서발전 역시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로 사실상 사업내용이 한국남동발전과 동일한 상황에서 해당 이슈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셈이다.

관련 업계에선 한국남동발전이 하반기 상장을 우여곡절 끝에 완료하더라도 후발주자인 한국동서발전이 연내 마무리짓기에는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최근 진에어의 상장 주관사 자리도 미래에셋대우에 내준 점은 향후 실적에 부담감을 안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동 주관을 맡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에 희망을 걸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 공모가를 상단으로 적용하면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하는 금액은 4259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나머지는 다수의 코스닥 딜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OLED 장비업체 야스(YAS)와 이즈미디어의 코스닥 상장예심을 청구한 상태다.

이같은 모습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빅딜로 독주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등 대어급 딜을 비롯해 해외기업 지배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도했다. 당시 1조3611억 원의 IPO 주관 실적을 쌓으며 선두를 지켰다. 2위를 기록한 NH투자증권과 공모규모 격차가 1.5배 가량 벌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경쟁사들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NH투자증권은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통하는 넷마블게임즈를 필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호텔롯데 상장이 물건너갔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 엘앤피코스메틱 등 코스닥 대어급 딜을 쥐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삼성증권도 ING생명과 JTC면세점 등 큰 딜을 쥐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올해 IPO 시장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간 선두권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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