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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행추위, 복수 후보라도 추천하라"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수협은행장 선출 파행에 일침…47일간 성과없어

안영훈 기자공개 2017-04-11 17:00:1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내부 합의 문제를 핑계로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추천을 미루고 있는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에 복수 후보라도 추천하라며 일침을 날렸다.

김 회장은 11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행추위는 차기 수협은행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 추천 권한만을 가지고 있다"며 "행추위원들이 단일 후보를 추천하지 못한다면 결격 사유가 있는 후보들만 걸러내고 복수의 후보라도 추천하면 수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적당한 사람을 선정해서 뽑으면 된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장까지 나서 행추위에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추천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행추위가 47일간 성과도 내지 못하고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2월 23일 '수협은행 은행장 공개모집 공고문' 발표 이후 현재까지 47일간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 선출을 위해 총 7번의 회의를 개최했지만 후보 선출에는 실패했다. 결국 수협은행은 오는 12일 임기만료되는 이원태 수협은행장의 후임을 뽑지 못한 채 정만화 비상임이사 직무대행 시대를 맞게 됐다.

수협

수협은행 행추위는 오는 20일 또 다시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수협중앙회 뿐 아니라 수협은행 내부에서도 행추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7일간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오히려 지난해 12월 독립 출범한 수협은행의 자율 경영이 말 뿐이었다는 사실만 확인시키는 셈이 됐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독립 출범한 수협은행의 첫번째 행장 선출이 행추위로 인해 파행을 겪게 되면서 수협은행 신인도에 타격만 입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수협은행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시킨 것은 수협은행의 자율성 확보와 이를 통한 수익성 제고가 목적인데 수협은행의 100% 주주이자 수협은행 대신 공적자금 상환의무를 떠안은 수협중앙회는 수협은행장 선출을 바라보기만 하고, 정부가 수협은행 행추위를 통해 간섭하고 있다"며 "정부가 간섭하는 것은 간섭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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