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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코웨이 리파이낸싱 성공 '투자금 회수' 17일 1.25조 신디론 인출… 새마을금고·국민연금 RCPS도 상환

정호창 기자공개 2017-04-12 09:38:3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1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금융(Loan) 차환(리파이낸싱)을 통한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에 성공했다. 오는 17일 총 1조 2500억 원의 신디케이트론을 대주단으로부터 넘겨받아 중순위 전환상환우선주(RCPS) 상환과 후순위 출자지분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이번 자본재조정을 통해 2013년 1월 코웨이 경영권 지분 30.9%를 인수하면서 운용펀드를 통해 출자한 4200억 원 가량의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하게 됐다. 중순위 RCPS를 인수한 새마을금고도 투자원금과 이자를 챙겨 엑시트(Exit) 한다. 국민연금은 RCPS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하지만, 일부 자금은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주선한 미래에셋대우와 농협은행, KDB산업은행 등 주관사는 지난 5일 대주단에 참여키로 한 금융사들과 신디케이트론 약정을 체결하고 오는 17일 대출 집행을 준비 중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선순위 1조 500억 원, 중순위 2000억 원 등 1조 2500억 원이다. 대출액 이자 상환을 위해 설정되는 한도대출(RCF) 1000억 원을 포함할 경우 총 대출한도는 1조 3500억 원이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의 선순위 금리는 4.5% 수준으로 5.05%였던 기존보다 낮아졌다. 중순위 대출 금리는 6.4% 정도로 설정됐다. 대출기간은 선순위와 중순위 모두 5년이다.

MBK파트너스는 신규 조달한 1조 2500억 원의 자금으로 기존 대출 8200억 원을 상환하고, 나머지 4300억 원은 RCPS 상환과 후순위 보통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013년 1월 MBK가 코웨이를 인수할 때 RCPS 투자자로 나선 새마을금고는 이번에 투자금을 전액 회수하고 손을 뗀다. 새마을금고는 당시 1452억 원을 투자해 1종 우선주를 확보했다. 해당 우선주의 상환 약정금리는 9% 수준이다.

최초 4700억 원의 인수금융을 조달했던 MBK는 2014년 7월 82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진행해 RCPS와 보통주 배당을 시행했다. 당시 배당액과 이번 상환을 통해 새마을금고는 투자원금에 약정 이자를 더한 금액을 모두 회수하게 됐다.

새마을금고와 함께 2013년 1월 1592억 원의 자금을 투자해 2종 우선주를 손에 넣은 국민연금도 이번 자본재조정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다만 새마을금고와 달리 전액 회수가 아닌 400억 원 가량의 투자금을 남기기로 했다. 해당 RCPS는 투자 만기기간인 내년 1월 초 회수할 예정이다.

MBK는 2014년과 올해 진행한 두 번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통해 총 7800억 원을 추가 조달했다. 이를 통해 자본재조정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인수 당시 운용펀드에서 투자한 4200억 원의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하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MBK가 두 번의 자본재조정을 통해 펀드 투자원금이 넘는 자금을 모두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며 "향후 코웨이 지분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모두 투자수익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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