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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VC 양산' 한화케미칼, 인도 영업 총력전 글로벌 최대 시장 겨냥, PVC 사업부에 별도팀 꾸려 출장길

박상희 기자공개 2017-04-25 08:20:27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시험 가동을 마치고 이르면 내달 상업 양산에 들어갈 CPVC(염소화 폴리염화비닐) 수주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PVC 최대 수요처로 꼽히는 인도에서 우량 매출처를 확보하기 위해 별도 팀을 꾸려 출장길에 오르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울산단지에 건설된 CPVC 신규 공장은 최근 완공을 마치고 시험 가동 중에 있다. 이르면 내달 초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본격 생산에 앞서 본사 영업팀은 물량 수주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상업 생산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야 한다"며 "인도 지역에서의 영업 결과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연산 3만톤 규모의 CPVC 제조 설비를 구축했다. 현재 CPVC 시장은 미국, 일본 등의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미국 루브리졸의 생산량이 14만 5000톤으로 앞서 있고, 일본의 가네카(7만 5000톤), 세키스이(5만 5000톤)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프랑스 켐원의 생산능력은 연간 9000톤가량이다.

생산능력이 3만톤 수준인 한화케미칼은 켐원을 따돌리고 단숨에 글로벌 플레이어 4위로 도약하게 된다. 관건은 수주 확보다. 생산 능력을 갖추더라도 일감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장을 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이 인도 영업에 힘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도는 정부 차원에서 주거환경 개선을 장려하면서 석유 화학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인도에 이어 내년에는 내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CPVC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CPVC 시장 규모는 28만 7000톤 수준이다. 업계는 매년 10%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스프링클러 배관 등에 CPVC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업체에서 개발 및 인증 등을 거쳐 상용화 하는데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우선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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