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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SI '에스트래픽',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 213만주 공모, IPO 조달자금 기술개발 투입 계획

이호정 기자공개 2017-04-25 08:06:39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1일 18: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통 시스템통합(SI) 기업인 에스트래픽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에스트래픽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 및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에스트래픽은 이날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이번 딜은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하며, 공모구조와 심사 청구가 밴드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145만 592주이며, 공모 예정주식 수는 213만주이다.

2013년 삼성SDS에서 분사해 설립된 에스트래픽은 하이패스와 같은 도로 요금징수시스템과 철도 통신·신호시스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 수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덕분에 설립 이후 실적도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만 해도 888억 원의 매출액과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대비 각각 44%, 46.1% 증가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3억 원에서 73억 원으로 67.1% 늘어났다.

다만 사업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보니 차입금 증가 등으로 부채비율이 2015년에 비해 20.7%포인트 높아진 173.7%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에스트래픽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모자금을 유동성 개선에 사용할 계획도 있지만 기술개발에 대부분 투입할 방침"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동시에 시장 우위를 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자금을 지난 4일 설립한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의 시스템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트래픽의 올해 실적은 2016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서울메트로의 도시철도교통카드시스템(2기)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오는 2020년 구축을 목표로 시범사업에 들어간 ‘스마트톨링(smart tolling)'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톨링은 전용차로에서만 하이패스로 요금을 낼 수 있는 현재 방식을 전 차로로 확대하는 차세대 요금징수 시스템이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을 3000억 원 수준까지 늘리는 게 목표"라며 "스마트톨링에 배정된 예산 2000억 원 중 상당 부분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심을 신청한 에스트래픽은 45영업일간 심사를 받은 후 상장위원회에서 예심 통과 여부를 판정받는다. 심사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수요예측 등 기업공개(IPO) 관련 일정을 진행한다.

한편 에스트래픽은 앞서 지엠비인베스트먼트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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