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인도네시아 MMF' 상품 선보인다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협업…목표수익률 6% 달성시 채권형 전환
최필우 기자공개 2017-04-28 10:06:1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16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협업해 인도네시아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투자 상품을 내놓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협업해왔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키움인도네시아MMF사모투자신탁제1호(가칭)'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펀드 설정 예정일은 오는 28일이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설정과 운용을 맡는다.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 현지 운용사 세 곳이 운용하는 MMF에 재간접 투자한다. 투자 대상이 되는 MMF는 자산의 70~80%를 예금에 투자하는데, 금리가 높아 세후 6%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만기는 2년이고, 목표수익률 6%를 달성하면 국내 채권형펀드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구조를 취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에 대한 환 헤지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리스크로 꼽힌다. 환율 변동을 감안한 예상 수익률은 3~9%로 변동폭이 큰 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기본적인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환 투자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을 시도했다. 금리가 높고 환율 약세가 진행 중어서 채권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 수준인 현지 세율 부담에 펀드 설정이 미뤄졌고,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덜 한 MMF 펀드를 먼저 설정하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운용사와 접촉해 재간접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등 상품 개발을 위해 키움투자산운용과 협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킨 이후 현지 투자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강조하며 현지 법인이 있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투자 상품을 적극 개발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MMF에만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국내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랩, 신탁 등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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