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생명, 부동산신탁 꿈틀 "고객 수요" [신탁 경영분석] 100% 을종관리신탁…"재외동포·임대수익 추구자 수요"

김현동 기자공개 2017-04-28 10:12:31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퇴직연금을 제외하고 신탁 영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삼성생명의 신탁 수탁고가 꿈틀대고 있다. 재산신탁의 부동산신탁 수탁고가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고객 수요가 탄탄해 향후에도 부동산신탁 수탁고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42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4억 원 늘었다. 2015년부터 수탁고가 1000억 원 이상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이전 수탁고 증가 규모는 미미했다.

재산신탁 수탁고는 대부분 부동산신탁으로 2015년부터 1000억 원 이상씩 늘고 있다. 유가증권신탁은 재산신탁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 불과하다(아래 '삼성생명 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clip20170427110455
* 자료 = 생명보험협회

부동산신탁은 모두 을종관리신탁이다. 보험사 전체로 봐도 갑종관리신탁이나 처분신탁, 담보신탁은 전무한 실정이다. 보험사 전체 부동산신탁은 흥국생명과 삼성생명이 양분한 상태다. 흥국생명이 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삼성생명의 비중이 33%다. 흥국생명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희망임대주택위탁관리리츠' 수탁사로 참여하면서 수탁고가 크게 늘어난 경우다. 삼성생명은 공적 수요라는 특수한 요인이 아니라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탁고가 늘어난 경우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부동산의 소유권 관리가 어려운 재외동포나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층에서 부동산관리신탁 수요가 있다"고 전했다. 고객 수요에 기반해서 부동산신탁 수탁고가 늘어난 것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생명의 신탁 수탁고에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퇴직연금신탁이다. 퇴직연금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조 74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60억 원 늘어났다. 매년 평균 3000억 원 이상씩 늘고 있다. 특정금전신탁 수탁고 규모는 3459억 원으로 금전신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불과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