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디펜스 지분 다이나믹스에 넘긴다 지난해 6월 인수 옛 두산DST…지상 방산 시너지 강화
강철 기자공개 2017-04-28 08:04:1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7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상 방위산업,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등 3개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결정한 한화테크윈이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지분 100%를 한화다이나믹스(지상 방산)에 넘긴다.한화테크윈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상 방산,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부문의 분할을 결의했다. 한화테크윈이 분할 3사의 지분을 100%씩 갖는 물적분할이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지상 방산 부문은 한화다이나믹스로 새출발한다. 자주포, 전투용 차량의 제조를 전담할 예정이다. 압축기·발전기·가스터빈 등을 양산하는 에너지 장비는 한화파워시스템으로, 칩마운터(chip mounter)가 주력인 산업용 장비는 한화정밀기계로 각각 출범한다. 존속하는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 감시 카메라, 산업용 로봇에만 집중한다.
한화테크윈은 경영 위험 분산, 사업별 전문성 확보를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 한화테크윈 측은 "조직 규모가 축소되는 만큼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부문별로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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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이 지난해 6월 인수한 한화디펜스는 한화다이나믹스 산하로 편입된다. 물적분할을 과정에서 한화테크윈이 보유 중인 한화디펜스 지분 100%가 한화다이나믹스로 넘어간다. 분할 후 한화다이나믹스가 갖는 종속기업 자산 6742억 원은 사실상 한화디펜스 지분 100%라고 할 수 있다.
경남 창원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인 한화디펜스는 보병장갑차, 지대공 유도무기, 자주대공포 비호, 전투장갑차, 차기다련장, 항법장치 등을 양산해 전군에 공급하고 있다. 항공기 엔진이 주력인 한화테크윈보다는 자주포, 탄약운반차, 장갑차, 대공·유도무기가 주력인 한화다이나믹스의 자회사로 들어가는 것이 사업적 시너지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실제로 한화디펜스는 한화그룹 편입 이후 한화다이나믹스, 한화시스템 등과 방산 사업군으로 분류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이슈가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대공·발사체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화디펜스의 역할이 한층 커질 거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한화다이나믹스가 한화디펜스와 앞으로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 핀란드, 인도, 이집트, 필리핀 등 해외 수출을 늘리기 위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분사 법인들의 지분 100%를 한화테크윈이 갖는 가운데 한화디펜스만 한화다이나믹스의 자회사가 되는 구조"라며 "분사 법인의 대표자는 오는 6월 15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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