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밸류웍스' 지분 39.1% 두산메카텍에 매각 창원1공장 물적분할 후 법인 신설, 종류주 800억에 처분
김경태 기자공개 2017-05-02 10:54:5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1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이 재무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유 중이던 창원 1공장을 소유할 신설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신설법인의 종류주 지분 전량은 두산메카텍에게 매각할 예정이다.두산건설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병화 사장 주재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설 두산건설 재무담당 전무가 '창원1공장 물적분할 승인의 건'을 설명했고 안건은 통과됐다.
두산건설은 "창원1공장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설회사를 통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분 일부를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적극적으로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2015년에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사업(OSS: Offshore Structure sub sea) 철수를 결정했고, 렉스콘사업 정리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화공플랜트기자재(CPE)를 ㈜두산 자회사인 DIP홀딩스에 1172억 원에 양도했다.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는 GE에 3000억 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두산건설은 유휴자산인 창원1공장을 처분하기 위해 '밸류웍스㈜'를 분할 설립키로 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두산건설은 물적분할을 통해 밸류웍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보통주 60.9%, 종류주 39.1%로 이뤄진다.
두산건설은 향후 보유하게 될 밸류웍스의 종류주 160만주(39.1%)를 창원1공장의 임차인인 두산메카텍에 넘길 계획이다. 매매 주체간 협의에 의해 금액은 800억 원으로 결정됐다. 두산메카텍은 분할기일인 6월 30일에 전액 지급할 방침이다.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은 밸류웍스와 관련해 다수의 합의를 했다. 우선 밸류웍스의 등기이사 3인 중 2인과 대표이사 지명권은 두산건설이 가져가기로 했다. 두산메카텍은 등기이사 1인 및 감사 1인 지명 권한을 갖는다.
콜옵션(Call Option) 조항도 있다. 양사의 임대차계약이 종료되는 경우 밸류웍스 종류주에 대해 두산건설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가격은 잔여재산 우선분배금액이다. 이 외 두산메카텍은 우선매수권과 자산매각청구권 등을 갖는다. 임대차계약은 10년이다.
두산건설은 분할기일에 앞서 오는 5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나갈 방침이다. 임시주총에서 '물적분할 승인의 건'을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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