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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4차 산업주 찾아라" 하나금투 리서치센터 자문…'중국1등주펀드' 이어 두 번째 협업

강우석 기자공개 2017-05-12 08:48:4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선보인다. 저성장 시대에서도 인공지능 등 성장 산업의 1등주들의 투자 매력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두 회사의 협업 상품은 'KTB중국1등주펀드'에 이어 두 번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현재 'KTB 글로벌 4차산업1등주 증권투자신탁(가칭)'의 설정을 준비 중이다. 판매사로는 하나금융투자의 참여가 확정됐다. KTB자산운용은 판매사를 늘리기 위해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와 최근 논의를 시작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에 투자한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만든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의 산업을 통칭하는 말로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저성장 국면의 돌파구로 제시되며 화두에 오른 용어다.

한국, 미국, 홍콩, 중국본토 등 글로벌 시장 주식을 중점적으로 담는다. 단기차익보다는 장기간 보유해 초과수익을 거두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월 단위로 종목을 교체하며 미국달러 및 홍콩달러, 중국 위안화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한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글로벌 주식으로 채우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은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통해 세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는 오는 12월 말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1인 당 납입원금 3000만 원에 대해 10년 간 비과세 혜택(해외 주식매매, 평가차익 및 배당소득세)을 누릴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종목선정 과정에 참여한다. 리서치센터는 펀드 개발 과정에서 미국, 홍콩, 중국 등 해외 산업 트렌드와 현지 시장상황, 정부정책 등을 고려해 편입 종목을 선별한다. 현재 KTB자산운용과 논의를 거쳐 1차 포트폴리오를 선정한 상태다. 구글, 페이스북, 텐센트, 알리바바 등 15~20개 안팎의 해외 주식이 포함됐다.

운용은 권정훈 멀티에셋투자본부장이 담당한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금융공학본부 및 포트폴리오운용본부에서 10여 년간 근무했으며 지난해 5월 KTB자산운용에 합류했다.

4차 산업과 관련된 투자를 내세운 공모펀드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B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 간의 협업은 지난해 2014년 출시된 'KTB중국1등주펀드(설정액 46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및 홍콩H시장 주식에 투자하는 콘셉트다. 설정 이후 1년·3년 수익률은 각각 21.37%, 21.70%며 연초 이후 성과(17.15%)도 우수한 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자산관리 사업의 테마를 '4차 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4차 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최근에는 지난해 출시한 '하나 인공지능1등주랩'의 명칭을 '4차산업일등주랩'으로 바꾸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저성장 시대에는 인공지능과 같은 성장산업 부문의 1등 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KTB자산운용과 협업해 성공한 바 있어 4차산업펀드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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