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JB금융 실적 안전판 노릇 '톡톡' 그룹 순이익 비중 50% 육박···편입 2년만에 본궤도 진입
김선규 기자공개 2017-05-11 09:56: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8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의 자회사인 광주은행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JB금융 편입된 이후 정상화 과정을 통해 기초체력을 쌓으면서 '덩치에 걸 맞는'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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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가 내놓은 2017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2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4%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광주은행의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도 큰 폭으로 늘었다. 2015년 34% 안팎이었던 기여도는 47%대까지 상승하면서 JB금융지주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룹 내 자산 비중이 57% 달하는 광주은행은 비로소 덩치에 걸맞은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광주은행의 순이익 급증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서 비롯됐다. 1분기 NIM은 2.22%로 전분기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0.08%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자산클린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손관리를 마무리한 광주은행은 올해 조달비용이 높은 여신 비중을 줄이면서 순이자마진(NIM)개선에 나섰던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6%에 달하는 고금리 후순위채 1500억 원을 상환하면서 0.02%포인트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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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M 개선으로 핵심이익이 늘어난 데다 영업이익경비율(CIR·Cost Income Ratio)이 크게 떨어진 것도 실적 개선의 비결로 지목된다. 광주은행의 1분기 CIR은 49.4%로 전년동기보다 7%포인트 감소했다. 2015년에 이어 지난해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은행은 2014년 JB금융지주로 편입된 이후 부실자산 정리와 핵심이익 증대를 꾀하면서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며 "시장 금리 상승으로 NIM이 개선되고 있어 이익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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