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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넷마블게임즈 성과수수료 40% 독식 국내 주관사 몫 JP모간이 가져가…넷마블, 기여도 따라 의사결정

이길용 기자공개 2017-05-19 08:34:2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2일 17: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P모간이 넷마블게임즈 성과 수수료의 40%를 받는다. 인수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31% 수준이었지만 성과 수수료는 더 많이 받아간 셈이다. 이로 인해 국내 주관사의 성과 수수료는 줄어들게 됐다.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과정에서 주관사단의 기여도에 따라 성과 수수료를 책정했다는 입장이다.

넷마블게임즈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밴드(12만 1000~15만 7000원) 상단인15만 7000원으로 결정됐는데 이날 종가는 16만 2000원을 기록했다. 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넷마블게임즈는 성과 수수료로 25bp를 지급하기로 했다. 인수 수수료 75bp와 더하면 넷마블게임즈 딜의 최종 수수료는 1%다.

다만 인수 물량대로 지급되는 인수 수수료와는 달리 성과 수수료는 인수 비율대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외국계 대표 주관사인 JP모간은 성과 수수료의 40%를 독식한다. 총 성과 수수료 66억 5429만 원 중에서 JP모간이 추가로 받는 성과 수수료가 26억 6171만 원이다.

JP모간이 성과 수수료를 두둑히 챙기면서 다른 주관사들의 몫은 줄어들었다. 외국계 공동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인수 비율인 20% 수준의 성과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받는 성과 수수료는 인수 비율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인수 비율은 각각 31%와 16%다.

넷마블게임즈 주관사 물량 배정

넷마블게임즈는 성과 수수료의 경우 주관사단의 기여도에 따라 의사 결정을 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내 주관사단의 불만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 인력 제공은 물론 국내 투자자 접촉 등 관련 업무를 성실히 수행했기 때문이다. 수요예측에서도 기관 물량만 한정하면 국내 기관의 주문은 전체 물량의 73.5%를 차지한다. 해외 투자자들의 주문은 26.5%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지급의 경우 전적으로 발행사의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 판단을 할 수 없다"면서도 "JP모간이 넷마블게임즈와의 돈독한 관계를 입증해 향후 M&A 딜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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