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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가 찜한 현대해상, 우량사 입증 코리안리 이어 두 번째 투자대상 올라…'안정적 성장·지속배당' 부각

안영훈 기자공개 2017-05-17 10:27:36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컴퍼니(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이하 피델리티)'의 국내 보험사 투자 대상(지분율 5%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피델리티가 지분 5% 이상을 투자한 국내 보험사는 생·손보업계를 통틀어 지난해 말까지 코리안리가 유일했다. 하지만 올해 현대해상은 두 번째 투자 대상이 됐다.

총 운용자금이 13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피델리티는 우량 기업에 대한 장기투자와 안정적 배당을 통한 수익 확보 전략으로 유명하다. 현대해상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우량 투자처로 피델리티가 인정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대해상은 오랜 기간 많은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손해보험시장에서 2위 자리를 지켜오며 우량 보험사임을 증명해 왔다. 지난해 결산에서는 연결 기준 41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수익 4000억 원 궤도에 돌입했다.

업계 전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더불어 현대해상의 장기보험료 정상화에 따른 효과가 지난해부터 서서히 가시화된 덕이다. 현대해상은 올해 1분기 결산에서 1155억 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시현, 올해 경영목표인 4050억 원 당기순이익 달성에 한발 더 다가섰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손해율 개선이 지속되면서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1분기 연간 당기순이익 목표치의 29%를 달성해 시상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손해보험업계 2위로 연간 4000억 원 수익창출에 이어 현대해상의 지배구조도 피델리티가 현대해상을 투자 대상으로 낙점한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델리티의 투자 대상사인 코리안리와 현대해상의 공통점은 손해보험업계에서의 안정적 위치와 함께 개인 오너 기업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지배구조는 환경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을 담보한다. 결국 피델리티 입장에서는 매년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들어간 것 자체를 호재로 본다"며 "현대해상의 경우 업계에서의 위상과 안정적 수익창출과 배당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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