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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 개인회사 통해 씨티씨 합병 지난해 에이치피피 통해 인수, 올 1분기 이사회 결의로 합쳐

강철 기자공개 2017-05-17 07:53:2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의 개인회사인 에이치피피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사인 씨티씨를 합병했다.

16일 세아그룹에 따르면 에이치피피는 지난 1분기 씨티씨를 흡수합병했다. 씨티씨가 에이치피피의 100% 자회사였던 만큼 합병 안건은 이사회 결의만으로 승인됐다.

1996년 설립된 씨티씨는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에 생산 거점을 둔 스테인리스 강관, 티타늄 튜브 제조사다. 한때 연간 매출액을 200억 원으로 확대하며 사세를 키웠으나 철강 경기 악화 여파로 2013년부터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태성 대표는 2015년 11월 개인회사인 에이치피피를 통해 씨티씨 경영권 지분 100%(60만 6000주)를 인수했다. 60만 6000주 중 30만 주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했고, 나머지 30만 6000주는 한양이엔지와 특수관계인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입했다.

씨티씨 인수는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단행됐다. 세아그룹은 씨티씨와 세아창원특수강이 스테인리스 선재, 강관 제조 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4월 설립된 에이치피피의 주요 사업 영역은 투자, 컨설팅이다. 이 대표가 지분 90%를, 이 대표의 부인인 채문선 씨가 나머지 10%를 보유 중이다. 이번 씨티씨 합병으로 스테인리스 제품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장착하게 됐다.

에이치피피와 씨티씨의 합병으로 세아그룹 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사는 상장사 4개, 비상장사 17개 등 21개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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