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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한양, 회사채 투자자 확보 실패 산업은행·미래에셋 총액인수, 낮은 신용도 시장소화 '부담'

배지원 기자공개 2017-05-19 08:32:0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7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사 한양(BBB+)이 공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도전했지만 투자자 확보에는 실패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2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희망금리밴드는 3년물 민평금리 대비 -20~0 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어떠한 투자자도 주문을 넣지 않아 전량 미배정을 기록했다. 한양은 최근 4번의 수요예측에서 한 번도 투자자를 모으지 못했다.

대표주관사를 맡은 산업은행과 미래에셋대우는 각각 175억 원, 25억 원씩 총액인수로 떠안게 됐다. 한양도 금리밴드 최상단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한양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아주산업도 BBB+ 등급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데 성공해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

한양은 최근 주택 사업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주택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수주가 줄어들면서 토목과 플랜트 부문의 매출은 감소되고 있지만, 2014년 이후 주택부문이 상당부분 매출을 보완해주고 있다.

영업수익성이 높은 주택부문에 집중하면서 전체 매출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크게 늘었다. 2015년 매출액은 1조 102억 원에서 2016년 9753억 원으로 3% 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EBITDA는 같은 기간 521억 원에서 793억 원으로 52% 늘어났다.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이 지속되면서 2012년 상환우선주를 포함한 실질 순차입금 규모가 1106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후로 꾸준히 차입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말 순차입금 규모는 -701억 원으로 실질적인 무차입 상태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현금성자산 2113억 원, 비사용 여신한도 763억 원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도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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